천전리 암각화의 특징은 신석기 시대 후기부터 통일신라 시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조각상이 있다는 점입니다. (출처: 문화재청) |
한국 울산에 있는 선사시대 암각화 두 개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동아시아 해안 생활의 고대 시각 자료를 보존하려는 여정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주말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등재된 두 곳은 방구대와 천전라입니다. 두 곳 모두 방구천변에 위치한 한국의 국보입니다.
1971년에 발견된 방구대 암각화는 높이 3미터, 길이 10미터의 절벽에 총 312개의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조각에는 인간, 육지와 바다 동물, 배, 도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신석기 시대 해안 생활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정교하게 조각된 고래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울산 방구천변에 위치한 방구대 암각화. (출처: 문화재청) |
약 2km 떨어진 천전리 조각상은 1970년에 발견되었으며, 놀라운 다양성과 시대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이곳의 조각상들은 신석기 시대의 인물상과 동물상, 청동기 시대의 기하학적 무늬, 섬세한 철기 시대의 조각, 그리고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기원전 18년~서기 935년)까지의 문자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홍수 피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1965년에 건설된 사연댐은 방구천 수위 변동을 유발하여 절벽이 연평균 42일, 심지어 5~6개월 동안 침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홍수 외에도, 흘러내린 잔해와 진흙은 암석 표면을 더욱 침식시킵니다.
한국 정부는 홍수 기간을 크게 단축하기 위해 댐에 추가 수문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상적으로는 1년에 단 하루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사업은 내년에 착공하여 2030년경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사람, 동물, 도구 등 312개의 다양한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출처: 문화재청) |
최응촌 문화재청장은 "이 조각품이 처음 발견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유네스코 등재까지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유산의 가치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1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반구대와 천전리의 등재는 김치의 고장인 한국의 역사적, 문화적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출처: https://baoquocte.vn/khac-hoa-7000-nam-lich-su-di-chi-da-co-han-quoc-duoc-unesco-vinh-danh-3208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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