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4월 24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 모습.
원래 학교는 중간고사 이후인 4월 29일에 다시 개교할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인해 많은 교육 기관이 피해를 입었고, 교육부는 학교를 계속 폐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에제키엘 마초구 교육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폭우로 일부 학교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개학을 5월 6일까지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월 이후 엘니뇨 현상으로 케냐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76명이 사망했습니다. 4월 27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돌발 홍수로 도로와 주택가가 침수되어 2만 4천 가구에 1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수도 나이로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내 공립학교의 약 30%에 해당하는 64개 학교가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4년 4월 19일 부룬디 부줌부라에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웃 나라 탄자니아에서도 홍수가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탄자니아에서는 돌발 홍수로 최소 155명이 사망하고 2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부룬디에서는 수개월간 계속된 폭우로 약 9만 6천 명이 집을 떠나 피난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간다는 강둑을 무너뜨릴 만큼 심각한 폭풍을 맞았습니다. 홍수로 두 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의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작년 말,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에서 홍수로 3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수백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바닷물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적인 기후 패턴입니다. 적도 태평양을 가로질러 동에서 서로 부는 무역풍이 기압 변화에 따라 속도가 느려지거나 역전될 때 발생합니다. 엘니뇨는 세계 일부 지역에 가뭄을 유발하는 반면, 다른 지역에는 폭우를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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