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로지르는 구름덩굴"처럼, 꾸바이 마을(라오까이성, 한푹사 )은 해발 1,300m의 고도에 숨겨져 있으며, 매일 새벽 안개가 소용돌이치고 구름이 지붕을 덮습니다.

꾸바이(Cu Vai)라는 이름은 태국어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구름"을 뜻하는데, 마을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 모습이 매우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소박한 골판지 지붕을 한 오래된 흙벽돌집들이 산비탈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고, 푸른 계곡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멀리 황리엔 산맥이 굽이굽이 펼쳐져 있습니다. 안개가 얇은 베일을 덮고 있고, 햇살이 비쳐들면 마을 전체가 야생화와 새소리로 깨어납니다.
꾸바이 마을에는 40여 가구가 있는데, 그 중 80%가 몽족이고 나머지는 산비탈 마을에서 이주해 온 타이족과 킨족입니다.
평소 같으면 마을 사람들은 새벽부터 들판으로 달려가 아이들과 노인들만 집에 남아 불을 피웁니다. 밤이 되면 각 부엌에서 깜빡이는 불빛과 따스한 짚 연기에 늦은 저녁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유쾌한 웃음소리와 함께 일상의 이야기들이 오갑니다.

꾸바이의 기후는 전형적인 고산 기후로, 일 년 내내 시원하고 매일 아침 안개가 자욱합니다. 겨울(12월부터 초봄까지)은 가장 이상적인 "운해의 계절"로, 안개가 길을 뒤덮습니다. 방문객들은 마을의 시작이나 끝부분만 가면 떠다니는 운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복숭아꽃과 매화가 만발하여 마을로 향하는 길은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름철인 4월부터 6월까지는 산에서 내리는 소나기가 나무를 싱싱하고 푸릇푸릇하게 가꿔줍니다. 7월에는 매실이 집집마다 바로 앞에서 익어가는 계절의 첫 매실 향기가 방문객들을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듭니다.
10월이 되면 노란 단풍이 지고, 구바이 마을은 짙은 색으로 물들어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꾸바이로 가는 길은 대부분 콘크리트 도로이기 때문에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길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누구든 마지막 비탈길을 넘어 "흰 구름의 땅"에 발을 들여놓게 합니다. 마을의 숙박 시설은 여전히 간소하며, 몇몇 가구는 소박한 나무 방 3~5개 정도의 규모로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낭여행자이거나 캠핑을 좋아한다면 텐트만 가져오고 집주인에게 마당의 큰 구석을 빌려도 되는지 물어보세요. 그러면 현관에 바로 캠핑을 하고, 별이 빛나는 캐노피 아래에서 잠을 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야성미와 탁 트인 공간으로 가득한 꾸바이는 점차 자연의 뿌리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영혼들의 "수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3G와 4G 신호가 불안정하고 전기도 간신히 공급되지만, 이곳 주민들의 소박함과 성실함은 일상의 걱정을 모두 잊게 해 줄 것입니다.

꾸바이 여행은 높은 곳을 정복하는 여정일 뿐만 아니라, 바쁜 세상 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 주방에서 나오는 향긋한 연기 옆에서 깨어나고, 발 밑에서 천천히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보고, 산과 숲이 하늘과 땅의 이야기를 속삭이는 소리를 듣는 것이죠.
한푹(Hanh Phuc) 공동체의 구름 속 마을, 꾸바이(Cu Vai)에 한 번 오셔서 자연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행복이란 때로는 불과 소박한 미소, 떠다니는 구름 바다 사이의 조용한 순간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출처: https://baolaocai.vn/cu-vai-ban-tren-may-o-xa-hanh-phuc-post648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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