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전 세계 천문학과 사진 애호가들은 2024년 마지막 슈퍼문인 비버문을 감상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8월 이후 네 번째 슈퍼문이 연속으로 뜨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철갑상어달, 추수달, 사냥꾼달,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버문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 과학 센터 천문대는 다음 슈퍼문이 2025년 10월경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왜 비버 달이라고 불리나요?
천문대에 따르면, 보름달마다 달에 따라 고유한 이름이 붙는데, 11월에 뜨는 보름달은 전통적으로 비버문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2024년 비버문은 슈퍼문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슈퍼문은 지구에 더 가까워서 더 크고 밝게 보입니다.
"비버 문(beaver moon)"이라는 이름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초기 유럽 정착민들의 전통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들은 계절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보름달을 비버 문이라고 불렀습니다. 11월은 비버들이 특히 활동적인 시기로 여겨지는데, 댐을 쌓고 먹이를 저장하며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2024년 8월 19일, NASA 마셜 우주 비행 센터가 있는 앨라배마주 헌츠빌 위로 슈퍼문이 떠오릅니다. (사진: NASA)
NASA 연구 과학자 데니스 갤러거에 따르면, 슈퍼문은 드물지 않고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의 궤도로 인해 꽤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11월 15일, 달은 지구에서 약 36만 km 거리에 도달합니다. 이는 달의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훨씬 가까워서 평소보다 더 크고 밝게 보입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비버문은 2019년 11월 15일 오후 5시 45분경에 떠오를 예정이며, 오후 6시 조금 지나서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좋은 관측을 위해서는 일몰 직후 지평선이 잘 보이는 탁 트인 공간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단, 날씨에 따라 관측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Space.com에 따르면, 11월 보름달에는 또 다른 천문 현상이 나타납니다. 바로 황소자리에서 달 바로 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일곱 자매"라고도 불리는 이 고밀도 성단은 밤하늘에서 가장 사랑받는 광경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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