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는 방사선을 다루는 일로 인한 재생불량성빈혈로 사망했으며, 그녀의 관은 나중에 발굴자들에 의해 두께 2.5mm의 납으로 안감 처리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마리 퀴리와 남편 피에르 퀴리. 사진: 위키미디어
오늘날 마리 퀴리는 방사능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로 그녀는 두 번의 노벨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 물리학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에 대한 그녀의 연구는 오랜 과학적 유산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이 물질들이 그녀의 신체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IFL Science는 5월 25일 보도했습니다.
퀴리는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일 뿐만 아니라, 두 분야에서 모두 상을 수상한 유일한 여성이기도 했습니다. 1896년, 프랑스 물리학자 앙리 베크렐은 우라늄염이 물체를 투과하는 능력 면에서 엑스선과 유사한 방사선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퀴리는 박사 학위 논문의 일환으로 베크렐의 연구를 연구했습니다. 그녀와 남편 피에르 퀴리는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1898년, 그들은 두 가지 새로운 방사성 원소인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했습니다. 이 발견으로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의 절반은 퀴리 부부에게, 나머지 절반은 베크렐에게 돌아갔습니다.
1911년, 피에르 퀴리는 개인적인 비극(1906년 갑작스럽게 사망)을 겪은 후 순수 라듐을 분리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는 방사성 물질의 화학적 특성과 의학에서의 응용을 연구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퀴리의 연구가 없었다면 오늘날처럼 암 치료법이 발전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이러한 물질에 자주 노출된 마리 퀴리는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습니다.
팡테옹에 있는 피에르와 마리 퀴리의 무덤. 사진: 위키미디어
마리 퀴리는 1934년 7월 4일, 방사선 연구로 인한 재생불량성 빈혈로 사망했습니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가 신체 기능에 필요한 충분한 혈액 세포를 생성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희귀 혈액 질환입니다. 사망 당시 그녀의 시신은 방사능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납으로 코팅된 관에 안치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1995년 그녀의 관이 발굴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퀴리 부부의 과학에 대한 위대한 공헌과 프랑스 역사의 상징으로서의 위상을 기리기 위해 그들을 국립묘지인 팡테옹으로 이장하고자 했습니다. 발굴팀은 잔류 방사능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방사선방호국에 연락하여 묘지 작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발굴팀이 퀴리 부부의 무덤에 접근했을 때, 공기 중 방사능 수치는 정상 수준이었습니다. 무덤을 열었을 때 수치는 증가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마리 퀴리의 관이 평범한 나무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열어보니 2.5mm 두께의 납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이후 검사 결과 마리 퀴리의 시신은 매우 잘 보존되어 있었고, 알파선과 베타선의 농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영국 방사선학회지(Journal of the British Society for the History of Radiology) 에 따르면, 이는 퀴리가 말년에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도 가구, 요리책, 옷, 실험실 노트 등 그녀의 유품들은 여전히 높은 방사능을 지닌 채 남아 있습니다. 일부 물품들은 파리 국립도서관의 납으로 코팅된 상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책임 면제 서약서에 서명하고 반감기가 약 1,600년인 라듐-226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투 타오 ( IFL Science 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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