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타피오카 전분 요리는 정말 유용한 약입니다. 먹고 나니 딸아이의 열이 내리고 피부도 점점 시원해졌습니다. 타피오카 전분 그릇을 보니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칡은 제 고향 사람들이 가계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선택하는 식물입니다.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칡은 재배하기 쉽고, 관리가 거의 필요 없으며, 해충과 질병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처럼 많은 투자 자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이 식물을 농담 삼아 "계절이 바뀌는 하늘과 땅의 정수가 응축된 것"이라고 자주 부르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이름은 꽤 타당합니다. 이 식물은 뒷마당에서 자라기 때문에 특별히 손질할 필요가 없고, 어떤 부분이든 수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칡꽃이 필 때마다 어머니는 자주 꽃을 꺾어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구워 말리십니다. 어머니는 의학 지식이 풍부하셔서 꽃과 칡뿌리가 몸을 시원하게 하고 해독하며 숙취를 해소하는 데 아주 좋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
또한, 쿠즈는 감기, 구내염, 두통, 여드름, 변비를 치료하고 더운 날씨로 인한 열발진을 예방하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봄 중순, 논에 꽃이 만발할 때까지 기다리면 농부들의 밭일이 한결 여유로워지고, 각 가정에서 카사바를 수확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항상 큰 덩이줄기를 모아 작은 조각으로 잘라 삶아서 저와 제 자매들이 먼저 먹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사실 카사바 삶는 건 아주 간단해서 "비법" 같은 건 없습니다.
어머니 경험에 따르면, 오래되고 단단한 카사바 뿌리만 골라내면 녹말과 단물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삶은 카사바 뿌리 요리는 그 자체의 단맛과 특유의 향으로 인해 그 순수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칡뿌리는 차갑게 드세요. 천천히 씹어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럽고 촉촉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남은 카사바를 양동이에 담아 아버지가 동네로 가져가 가루로 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카사바를 집으로 가져오실 때면 어머니는 종종 빗물을 여러 양동이에 나눠 담아 얇은 천에서 두꺼운 천으로 여러 번 걸러내셨습니다.
어머니는 꼼꼼하셔서 매일 아침 밀가루 물탱크의 물을 서너 번 갈아주셨습니다. 그러면 밀가루가 하얗고 시큼하지 않아 밀가루의 품질이 더 좋아졌습니다. 밀가루가 가라앉으면 어머니는 새하얀 밀가루를 긁어내 집 뒤편의 건조한 햇볕에 말리셨습니다.
가루가 마르자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그것을 병에 담아 가족 양쪽에 나눠주고 나머지는 가족이 일년 내내 쓸 수 있도록 보관했습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자라면서 고향 카사바의 특별한 맛이 아직도 그리워요.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셔서 너무 아쉽네요. 고향에 돌아올 때마다 옛집과 언니가 심어준 카사바 텃밭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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