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조사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이 Il-76 비행기에 탑승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 비행기가 벨고로드 지방에 추락한 수송기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조사 위원회(SKR)가 1월 26일에 공개한 영상에는 활주로에 주차된 Il-76 수송기에 접근하는 7대의 차량으로 구성된 대열이 나오지만, 해당 항공기의 등록 번호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SKR은 "벨고로드 주에 추락한 IL-76 항공기에 우크라이나 수감자들이 탑승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SKR은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1월 26일 공개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이 러시아 Il-76 수송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 SKR
우크라이나 인권 관리자인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SKR이 공개한 문서를 "반우크라이나 선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가 벨고로드 주 상공에서 포로들을 태운 IL-76 수송기를 격추한 것은 "분명히" 우크라이나라고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적군이 고의로 행동했는지, 아니면 무심코 행동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65명을 해당 지역으로 이송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정보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격추했습니다. 이는 범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월 24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호위대 3명을 태운 승무원 6명의 Il-76 수송기가 하르키우 주 리프치에서 발사된 대공 미사일에 격추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송기는 벨고로드 주에 추락하여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추락한 Il-76의 비행 경로를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포로 교환 계획이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포로들이 비행기를 타고 국경으로 이송될 것이라는 사실은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1월 24일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 신문은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Il-76을 격추했으며, 해당 기종이 벨고로드에 있는 러시아 S-300 방공 시스템용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보는 이후 철회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 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양측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포로를 태운" Il-76 항공기 추락 사고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러시아는 아직 Il-76 탑승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월 26일, SKR은 우크라이나 군인 여러 명의 시신과 문서가 담긴 영상을 게시하며, 이들이 이틀 전 추락한 수송기에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벨고로드 주의 위치. 그래픽: RYV
탄단 ( RIA, AFP 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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