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일정 변경 없이 레알, FIFA 클럽 월드컵 대가 치러야

화요일(7월 8일), 레알 마드리드는 2025 클럽 월드컵에서 늦게 복귀한 것을 이유로 8월 19일로 예정되었던 오사수나와의 2025/26 라리가 개막전을 연기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다음 날, 레알 마드리드는 PSG에 0-4로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새 시즌 첫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단 40일뿐입니다. 매년 선수들이 3주 연속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스페인 프로축구선수협회(AFE) 규정으로 인해, 사비 알론소 감독의 프리시즌 경기는 단 18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두 주장인 다니 카르바할과 코케와 함께 라리가, 스페인 축구 협회(RFEF), AFE와 합의해 두 팀이 8강에 진출할 경우 시즌 첫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성명에서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예정된 경기 일정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리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프리미어 리그는 첼시를 우선시하지 않았고, 리그 1은 PSG 때문에 경기 일정을 변경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비에르 테바스는 말했습니다. "따라서 라리가가, 특히 경기가 단 하루뿐인 날에는, 경기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이유로 맨시티와 첼시가 2025/26 시즌을 연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결승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8월 1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개막전을 치릅니다. 프리미어 리그 측은 FIFA가 여름 추가 대회를 개최할 경우 국내 리그와 클럽들이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보여주기 위해 경기를 연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24/25 시즌 68경기를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국제중재재판소(CAA)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 라리가, 그리고 AFE를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은 8월 16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최종 결정은 약 1~2주 안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