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미국은 태평양 섬나라들에 중국 안보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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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공에서 바라본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일부. (출처: 로이터)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키리바시의 경찰 권한대행인 에리 아리테이라가 지난주 중국 경찰관들이 키리바시 경찰과 협력해 지역 치안 유지 활동과 범죄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아리테이라 씨에 따르면, 키리바시는 2022년에 중국 경찰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베이징은 이 태평양 섬나라에서 운영되는 경찰서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중국 대사관 소식통은 키리바시에서 제복을 입은 경찰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베이징이 그곳에 경찰서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서 보안군을 파견하는 것이 어떤 태평양 섬나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은 지역 및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또한 중국과의 안보 협정과 안보 관련 사이버 협력이 태평양 섬나라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베이징은 아직 워싱턴의 논평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키리바시는 인구 115,000명의 국가로, 하와이와 비교적 가깝다는 점뿐만 아니라 태평양의 350만 제곱킬로미터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타적 경제 수역을 보유하고 있어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습니다.
일본은 키리바시에 위성 추적국을 개설했고, 중국은 키리바시의 간톤 섬에 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비행장을 재건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은 베이징의 계획에 반대했고, 2023년 10월에는 간톤섬의 항구를 현대화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키리바시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태평양 섬나라들 간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와중에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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