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7일 아침, 라오까이 시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졸업고사 3차 시험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았지만, 라오까이 시 제1고시장인 제1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이미 많은 수험생과 가족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폭우 속에서도 시험 준비를 위해 학생들은 서둘러 고사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뒤에서는 부모님들이 머뭇거리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렸지만, 학생들은 바로 돌아오지 않고 길가의 작은 모퉁이에 서서 불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병이나 부채, 심지어 작은 접이식 의자까지 챙겨와 몇 시간씩 기다릴 준비를 했습니다.


라오까이 시립 제1고등학교 12A4반 학생인 브엉 응옥 칸의 어머니인 부 란 흐엉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가 시험을 보러 가면 식욕이 떨어지고 잠도 못 잡니다. 시험 기간 동안에는 일찍 시험장에 데려다줍니다. 시험장까지 데려다주고 데려다주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시험 보는 내내 시험장 입구에 서서 아이가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시험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란 흐엉 씨와 같은 심정으로, 성 내 27개 시험장에 모인 수천 명의 학부모들도 불안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맑든 비가 오든, 그들의 발걸음은 시험장 정문을 떠나지 않고, 시선은 항상 시험장을 향합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시험 카드나 주민등록증, 시험 준비물 등 급한 일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시험장에 들어가면 마치 "불타오르는"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집에 가거나 아무 데도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시험장 정문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사파 1고등학교 시험장 정문 앞 인파 속에서 사파 타운 까우 메이 거리에 거주하는 응우옌 롱 하이 씨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이 씨는 "12년 동안 아이와 함께 수업과 시험을 치르면서 이번 시험처럼 불안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아이가 시험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식사부터 잠까지 세심하게 돌봅니다. 시험 날마다 교문 앞에서 아이를 기다립니다. 아이가 교문을 나서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놓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이 씨를 비롯한 많은 부모들에게 자녀가 교문을 나서는 순간은 가장 의미 있는 순간입니다. 자녀가 교문을 나서며 미소 짓는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 미소는 단순히 시험을 잘 마쳤다는 표현이 아니라, 압박감과 걱정을 해소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오랜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의 미소입니다. 부모에게 그 미소는 모든 피로와 불안을 날려 버리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많은 부모에게 이 시기는 자녀의 시험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문턱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햇살과 빗속에서 기다리는 부모님의 모습은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며, 자녀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지식의 문을 계속 열어갈 수 있는 큰 동기가 될 것입니다.
출처: https://baolaocai.vn/cho-doi-voi-muon-van-yeu-thuong-post4039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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