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인 바틱과 테눈 이캇(닭의 눈) 무늬가 새겨진 셔츠를 입었습니다. 이 특별한 직물의 의미를 되짚어 보겠습니다.
제42차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인도네시아산 테눈 이캇(Tenun Ikat)이라는 직물로 만든 셔츠를 입었다. (사진: 즈엉 지앙) |
인도네시아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네 가지 전통 직물(흔히 와스트라라고 함)이 있습니다. 바틱(왁스 레지스트 염색 기법으로 만든 직물), 송켓(위사 기법으로 만든 직물), 이캇(실을 묶고 염색한 후 직조한 직물), 테눈(전통 베틀로 만든 직물)입니다.
ASEAN 42에서 지도자들은 5월 10일 저녁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에서는 바틱 원단으로 만든 긴팔 셔츠를 입었고, 5월 11일 오전 리트리트 세션에서는 테눈 이캇 원단으로 만든 긴팔 셔츠를 입었습니다.
바틱은 왁스펜과 비슷한 도구인 칸팅(canting)을 사용하여 만드는 인도네시아의 특별한 직물로, 각 지역마다 독특한 장식 무늬로 유명합니다. 인도네시아 바틱은 2009년 10월 2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 바틱 수출액은 약 1억 5,78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플로레스 동부 누사텡가라 지역의 테눈 이캇(발리의 테눈 엔덱과는 다름)은 플로레스 서부에 사는 망가라이족의 전통 직물입니다. 이 직물은 파티(펜티), 새로운 농장 개장(란당), 회의(넴풍)와 같은 전통 행사에 사용됩니다.
테눈 이캇 원단은 2018년 파리 패션 위크 쇼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디자이너 줄리 라이스코닷은 플로레스 원단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ASEAN 42를 맞아 디자이너 줄리 라이스코닷은 플로레스 테눈 이캇을 홍보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바틱 원단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은 팜 민 찐 총리. (사진: 즈엉 지앙) |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테눈 이캇 원단의 색상과 무늬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직접 선정했습니다. 또한, 이 원단은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영부인이 선정한 아세안 정상 부인들의 스카프 제작에도 사용되었습니다.
마타 마누크(닭의 눈) 모티브는 서부 망가라이 사람들의 전통 의식에서 창조주와 조상을 숭배하는 수단으로서 높은 문화적, 종교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ASEAN 정상회의를 통해 상기 직물과 같은 독특한 지역 특산품을 더욱 홍보하고, 관광객들이 라부안바조나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기념품(직물이나 셔츠로 만든 것)으로 구매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바틱 원단에 무늬를 그리는 모습. (출처: ich.unesco.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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