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는 5월 13일자 기사에서 러시아 해군이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으로 인해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호가 침몰하는 등 어느 정도 손실을 입었지만, 러시아가 NATO에 가하는 진짜 위협은 바다 밑에 숨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해양 분야 투자는 대부분 첨단 잠수함 함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호르 카바넨코 전 우크라이나 해군 참모총장은 뉴스위크와 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신형 핵무기 개발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2014년부터 수중 전력, 특히 잠수함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새로운 보레이급 잠수함 블라디미르 모노마크
러시아가 시험되지 않은 수중 함대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군계 에서는 서방이 러시아 잠수함, 특히 보레이-A급 핵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 11척과 야센급과 같은 핵추진 순항 미사일 잠수함에 대해 분명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한편,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해군 및 해상 안보 담당 수석 연구원인 닉 차일즈는 뉴스위크 에 "냉전 종식 이후 NATO의 대잠수함 전력이 약화되었고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의 NATO 가입과 스웨덴의 가입 임박으로 러시아 잠수함 문제가 더욱 첨예하게 부각되었습니다. 두 북유럽 국가의 NATO 가입은 러시아와의 국경을 두 배 이상 확대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주요 해상 기지의 안보를 위협합니다.
NATO는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국 링컨 대학교 해양 연구 센터의 수석 강사인 마크 그로브에 따르면, 러시아의 핵심 북방 함대와 대부분의 핵 억지력이 있는 콜라 반도는 항상 "구 소련, 즉 오늘날의 러시아 연방에 가장 중요한 군사 지역"이었습니다.
모스크바와 NATO의 관계가 더욱 대립적으로 변함에 따라 북극 지역은 다시 화약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로브는 뉴스위크 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입장에서 NATO의 확장은 분명히 해당 시설의 생존 가능성과 안보, 그리고 북해함대 자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지 C. 마셜 유럽 안보 연구 센터의 전문가인 그레임 P. 허드는 NATO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포함되면 NATO가 콜라 반도에 더 가까워질 것이며, 이는 러시아 잠수함 기지가 "잠재적 장거리 포병"의 사정거리 내에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 NATO 가입에 러시아 보복 경고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에 주둔하는 러시아 발틱 함대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그로브 씨는 NATO의 북유럽 확장이 발틱해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발틱해를 "NATO 호수"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흑해뿐만 아니라 콜라 반도 주변 바렌츠해, 북대서양, 발트해의 해상 상황까지 변화시켰습니다. 카바넨코 전 참모총장은 이러한 변화들이 모두 장기적인 변화이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러시아 잠수함은 4월 중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지적했듯이 "특이한 경로"를 따라 이동해 왔습니다. 그는 영국이 북대서양, 아일랜드해, 북해에서 러시아 잠수함의 "특이한" 경로를 추적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 미국 해군 전쟁 대학 러시아 해양 연구소 소장인 마이클 피터슨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 해안, 지중해, 그리고 유럽 주변 지역에서도" 탐지됐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칭 전쟁
그러나 러시아 잠수함은 단순한 전략적 핵 억지력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잠수함 전쟁이 부상하고 있으며, "해저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올해 초 토니 라다킨 영국군 사령관은 모스크바가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인 세계 의 진정한 통신 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리고 잠재적으로 도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월 타임스 와의 인터뷰에서 라다킨 사령관은 "러시아의 수중 및 잠수함 활동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모스크바가 "해저 케이블을 위협하고 잠재적으로 도청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야센-M급 핵잠수함
마찬가지로, 영국 정치인 이자 러시아 군사 전략 전문가인 밥 실리는 러시아가 비대칭전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서방의 군사적 우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 가지 가능성은 해저 케이블과 파이프라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입니다.
뉴스위크 는 네덜란드 전략연구센터(HCSS)의 수석 전략 분석가인 폴 반 후프트의 말을 인용해 북해 지역이 러시아 잠수함의 감시를 받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차일즈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수중전은 러시아가 특수 목적 잠수함과 같은 기술에 집중하여 "상당한 투자를" 한 분야입니다. 그는 또한 "NATO 회원국 정부들이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분야라고 언급했습니다.
카바넨코는 "이러한 유형의 러시아 수중 비대칭 활동이 해상에서의 전략적 비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2014년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NATO가 변화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2022년 9월 노르트 스트림(Nord Stream) 파이프라인 폭발 사고와 "해저 에너지 파이프라인 및 통신 케이블의 취약성"을 고려하여 2월에 주요 해저 인프라 조정 기구(Critical Undersea Infrastructure Coordination Body)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NAT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에 대응하여 NATO 동맹국들은 순찰선과 항공기를 포함한 주요 인프라 주변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잠수함을 활용한 수중전, 수중 드론 기술 사용 증가, 그리고 비대칭전이 NATO의 주요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합니다. 차일즈는 전반적으로 NATO 해군력이 "러시아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평가했지만, 모든 형태의 대잠수함전은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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