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제품 수출 어려움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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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GP 2023년 8월 2일 07:05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장비 등의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한국 전자산업이 시장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자제품 제조 회사

한국 웹사이트 비즈니스 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과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에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는 판매량 기준으로 여전히 세계 1위(22%)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2억 5,96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2억 2,470만 대를 판매한 애플 아이폰 13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은 아이폰 13으로 전체 판매량의 약 5%를 차지했고, 삼성 갤럭시 A13은 1.6%로 4위에 그쳤으며, 갤럭시 A03은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잃고 저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밀려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가 시장에서 삼성은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붙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Honor)는 7월 12일부터 중국에서 매직 V2 폴더블폰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매직 V2는 무게 231g에 접었을 때 두께가 9.9mm, 펼쳤을 때 두께가 4.7mm에 불과하며, 가격은 8,999위안(미화 1,264달러)으로, 같은 기능을 탑재한 삼성 갤럭시 Z 폴드 4(약 200만 원, 미화 1,560달러)보다 저렴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진공청소기와 드론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에 밀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비스포크(Bespoke)와 오브젝트(Object) 컬렉션을 통해 로봇 청소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미미합니다. 로보락은 한국 로봇 청소기 시장 1위, 에코백스는 세계 1위(두 회사 모두 중국 기업)이지만,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링커(ReportLinker)에 따르면, 세계 무선 청소기 시장은 2022년 67억 3천만 달러에서 2026년 94억 3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드론 시장은 중국 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2019년 176억 달러에서 2025년 42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기준, 중국 DJI는 세계 민간 드론 시장에서 76.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인 미국 인텔(4.1%)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한국 드론 제조업체들의 평균 매출은 20억 원(156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적인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각국은 높은 물가와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산업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지만, 한국이 받는 영향은 다른 나라보다 큽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면 한국의 전자제품 수출도 비교적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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