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실험에 따르면, 야생 동물은 사자의 울부짖음이나 총소리보다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하면 더 무서워했습니다.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으면 도망칩니다. 영상 : IFL Science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교의 마이클 클린치와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레이터 크루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기린, 코끼리, 영양, 코뿔소, 표범 등 12종이 넘는 포유류가 확성기에서 나오는 인간의 소음을 피해 달아나는 비율이 사자보다 두 배나 높았습니다. 이 새로운 연구는 10월 5일자 학술지 '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이곳은 보호구역이므로 이 동물들은 사람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야생동물 관광객이든, 밀렵꾼이든, 누구든 모두 동등하게 대우받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사람의 존재는 위협적입니다."라고 클린치는 말했습니다.
이전에 그와 동료들은 포식자에 대한 두려움이 동물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포식자가 가장 무서운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인간과 사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사자는 흔히 가장 무서운 육상 사냥꾼으로 여겨지는 동물입니다.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자 개체 수를 자랑하는 그레이터 크루거 국립공원 내 21개의 물웅덩이 근처, 동물들이 지나가는 길에서 약 10미터 떨어진 나무에 스피커와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동물들이 물웅덩이에 접근하면 스피커가 자동으로 네 개의 녹음 파일 중 하나를 같은 볼륨으로 재생했습니다. 녹음 파일에는 남녀가 지역 방언으로 차분하게 대화하는 소리, 사자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총소리(개 짖는 소리와 함께 들릴 수 있음), 그리고 후투티와 헛간올빼미 같은 지역 새들의 울음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19종의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녹음된 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을 총 15,000여 편의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그 결과, 동물들이 다른 어떤 소리보다 사람의 목소리에 더 큰 공포를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동물들은 사자나 사냥 소리를 들었을 때보다 40% 더 빨리 도망쳤고, 건기에도 호수를 떠났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도 도망치지 않은 유일한 종은 사자였습니다. 그는 "사자는 어떤 것으로부터도 도망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에서 동물이 인간에 대해 보이는 강한 두려움 반응을 연구한 기존 연구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 연구들은 인간의 존재가 야생 동물 서식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린치는 "인간에 대한 두려움만으로도 심각한 생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발견은 긍정적인 결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하면 야생 동물이 들판이나 농장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밀렵이 빈번한 지역에서 코뿔소가 먹이를 찾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투 타오 ( New Scientist 에 따르면)
[광고_2]
소스 링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