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너머로 퍼져 나가던 햇살이 사라지고 북쪽 산악 지대의 계단식 논에 따뜻한 노란색이 점차 드러나며 수확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또한 등산 애호가들이 다가올 여행을 위해 짐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웅장함, 다채로운 지형,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로 북서부 산맥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봉우리 중 하나인 키콴산은 "흰 구름의 낙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높은 곳을 정복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키콴산(Ky Quan San)은 바흐목르엉투(Bach Moc Luong Tu)로도 알려져 있으며, 해발 고도 3,046m로 베트남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며, 정복 난이도는 4/5로 평가되었습니다.

키콴산(Ky Quan San)이라는 이름은 라오까이성 밧삿현 상마사오(Sang Ma Sao) 마을의 산기슭에 있는 작은 마을 이름과 일치합니다. 키콴산 산맥은 라오까이성과
라이쩌 우성(라이쩌우성 퐁토현 신수어이호(Sin Suoi Ho) 마을과 라오까이성 밧삿현 상마사오(Sang Ma Sao) 마을 사이에 위치)의 경계를 따라 뻗어 있습니다.

키콴산 산맥은 남동쪽으로 황리엔손 산맥까지 뻗어 있으며, 푸른 언덕, 아름다운 원시림, 수많은 폭포,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을 만들어내고 가꾸고 있습니다.

키콴산 등반에 가장 좋은 시기는 8월로, 날씨가 시원하고 화창하며 비가 적게 옵니다. 이후 몇 달 동안의 추운 날씨는 "구름 사냥"에 적합하며, 숲 전체의 단풍이 붉게 물드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겨울 안개가 가져온 습기 덕분에 오래된 나무줄기나 큰 바위에 이끼가 푸르게 자랍니다.

3월이 되면 숲은 활짝 핀 진달래의 선명한 색으로 물듭니다. 여름이 오기 전 마지막으로 불어오는 차가운 북풍 덕분에 기온은 온화한 편입니다.

상마사오 마을의 출발점에서 산 정상까지 약 15km의 여정은 다양한 지형을 통과합니다.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겠지만, 체력을 충분히 준비했다면 이 여정에 대한 보람은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하얀 안개로 덮인 숲, 길을 따라 펼쳐지는 붉은 단풍잎, 맑은 시냇물, 위풍당당한 절벽의 위태로움, 힘든 등반을 마치고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에서 편안하게 자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언덕, 대나무 숲, 카다멈 정원, 그리고 비교적 평평한 원시림을 지나는 오솔길에서 출발하여, 고요한 옛 숲 속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음 구간은 미끄러운 이끼 낀 바위와 계속되는 오르막길로 더욱 험난했지만, 그 대신 원시림의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졌습니다.

멀리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산맥 위에 우뚝 솟은 키콴산 봉우리가 보입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해발 2,100m의 무어이산으로, 첫날 여정의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눈 깜짝할 새 밤이 찾아왔고, 무어이산 휴식처에서 탁 트인 시야에는 반짝이는 별빛이 가득하고, 저 멀리에는 밤하늘에 우뚝 솟은 산봉우리들이 보입니다. 고요한 공간은 마치 모든 것이 멈춰 선 듯 천천히 흘러갑니다.
헤리티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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