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은 현장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권총 중 하나인 글록 9mm 권총의 증거를 압수했습니다. (출처: 로이터) |
10월 3일 저녁,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토르삭 수크비몰 경찰청장은 사망한 두 명의 희생자가 모두 여성이자 외국인이며, 한 명은 중국인이고 다른 한 명은 미얀마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부상자 5명 중 두 명도 외국인이었는데, 중국인 남성 1명과 라오스인 여성 1명이 포함되었습니다.
태국 경찰은 14세 소년 용의자를 체포하여 파툼완 경찰서로 연행하여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소년은 라자비티 병원에서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을 수색하던 중 9mm 총알 49개와 사용된 총알 15개를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탄약을 발견했습니다.
시암 파라곤에서 공황 상태에 빠져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 (출처: Gutzy Asia) |
앞서 시암 파라곤 쇼핑몰 주민들은 1층 화장실에서 총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폭우 속에서도 사람들이 비상구로 몰려들면서 현장은 점차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또한, 보안군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여 고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41세 중국인 관광객 슝잉은 AFP 에 한 매장 직원이 총격범이 있다며 모두에게 도망가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 빠져 달아났고, 그 모습은 마치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쇼핑몰 내 일식당 직원인 31세 탄파와싯 싱통캄은 오후 4시 30분경 크고 연속적인 총소리 10발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건물에서 비상 신호가 울리자 모든 사람이 대피를 시도했습니다.
총격 사건 다음 날인 10월 4일, 스레타 타비신 태국 총리는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태국 주재 싱가포르 대사관은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현지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태국 당국의 지시를 따르도록 권고합니다. 또한, 대사관은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암 파라곤은 고급 매장, 영화관, 1만 제곱미터 규모의 수족관, 그리고 활기 넘치는 다이닝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입니다. 2013년 인스타그램은 시암 파라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진 찍힌 장소로 선정했습니다.
황금탑의 땅 태국에서 비극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에는 전직 경찰관이 유치원에서 총과 칼로 어린이 22명을 살해했습니다. 2020년에는 북동부 도시 나콘랏차시마에서 교전 중 군인이 총격을 가해 최소 29명을 사망시키고 57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세계인구평론(World Population Review)의 2019년 통계에 따르면, 태국은 총기 사망자 수에서 2,804명으로 세계 15위, 아세안(ASEAN) 국가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브라질(49,436명)이었고, 그 뒤를 이어 미국(37,038명), 베네수엘라(28,515명), 멕시코(22,116명), 인도(14,710명), 콜롬비아(13,169명)가 뒤따랐습니다.
한편, 2023년 소총 무기 조사(SAS)에 따르면 태국은 총기 보유량 기준 세계 50위를 차지하며, 100명당 평균 15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현재 합법적으로 등록된 총기 1,030만 정 이상과 불법 총기 620만 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위는 미국으로, 100명당 총기 보유량이 120정에 달합니다. 미국은 인구보다 총기 보유량이 많은 유일한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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