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텐센트는 웨이신 페이 사용자를 위해 5월에 출시된 생체 인식 시스템인 웨이신 팜 결제(Weixin Palm Payment)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웨이신 팜 결제 덕분에 사용자는 기차 탑승 시 스마트폰이나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센서 앞에 손을 대기만 하면 적외선 카메라가 지문과 피부 아래 정맥 패턴을 분석하여 사용자를 식별하고 몇 초 안에 결제를 처리합니다.
텐센트의 고위 임원인 궈 리젠은 이것이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텐센트는 손바닥 스캐닝이 널리 보급되도록 돕는 회사가 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슈퍼 앱"으로 여겨지는 플랫폼인 위챗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위챗은 단순한 메시징 앱이 아니라 소셜 네트워킹, 온라인 주문, 디지털 결제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텐센트, 팜 결제로 사람들의 삶이 더 편리해지길 기대
컨설팅 회사 굿 인텔리전스(Goode Intelligence)의 추산에 따르면, 글로벌 생체 인식 결제 시장은 2026년까지 사용자 30억 명 이상, 시장 규모는 약 5조 8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JP모건은 팜 기반 결제 인증 소프트웨어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이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궈는 이 시스템이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와 유사하지만 더 정확하다고 주장합니다. 안면 스캐닝 기술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개인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바닥 스캐닝 기술은 지문과 정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궈 씨는 이 앱이 일부 일본 기업들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직원들이 사무실 건물 출입 시 손바닥을 스캔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용자가 스캐너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에 공용 장비에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텐센트와 아마존은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0년 아마존은 손바닥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여 사용자가 지문을 신용카드에 연동하여 아마존의 무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본의 기술 대기업 후지쯔 또한 사이버 보안을 위해 비접촉식 손 인식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후지쯔의 PalmSecure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밀번호 대신 손을 인식하여 온라인 계정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텐센트는 손바닥 스캔을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텐센트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회사 식당에 들어갈 때 이 시스템을 사용하여 보안 카드를 잊어버렸을 때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고 있다고 궈 씨는 말했습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는 1,500개가 넘는 세븐일레븐 매장에서도 이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중국의 인기 헬스장 체인인 슈퍼몽키에서는 약 2,000명의 사용자가 헬스장 출입 시 손바닥 스캔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궈 씨는 이 서비스에 대한 반응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규모 출시 여부는 시장 수요에 달려 있으며, 텐센트는 아직 해외 서비스 확장 계획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여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교(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의 에드워드 샌토우 교수는 많은 소비자들이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러한 결제 방식을 도입했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대량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는 악당들에게 "맛있는 미끼"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정보가 도난당해 암시장에서 판매된다면 사용자들은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샌토우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텐센트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용자의 생체 인식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암호화되어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스캐닝 서비스는 사전 동의를 통해 제공되며, 사용자는 승인된 결제에 대한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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