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바 IP 지역에 계시다면 응오(Ngo) 가문이 운영하는 응오 레스토랑(Ngo restaurant)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이 레스토랑의 매니저는 27세의 훙 응오 반(Hung Ngo Van)으로, 체코에서 15년째 거주하고 있습니다. 훙 씨는 "제가 세 살 때 부모님이 베트남을 떠나셨고, 열세 살 때 부모님과 함께 체코로 오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외국에서의 첫 몇 달은 쉽지 않았습니다. 헝의 어머니에 따르면,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물건을 팔아요. 공장에서 일하지 않는다면 이게 유일한 선택이에요."
체코어를 몰랐던 어머니는 병원에 갈 때마다 몸짓으로 설명해야 했는데, 전혀 쉽지 않았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체코어를 조금 더 배우려고 노력하셨고, 그 후 지역 주민들이 체코 문화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라고 헝 씨는 말했습니다.
가족 레스토랑에서의 훙 응오 반 씨와 린 니 부 씨. 사진: 라디오 프라하
1980년대 후반에 두 정부 간 프로그램에 따라 노동 협동조합원으로 체코에 온 훙의 부모와 마찬가지로, 훙의 여자친구인 린 니 부의 부모도 비슷한 초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린 니 부 씨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부모님이 처음 이곳에 오셨을 때는 노동자셨죠. 아버지의 첫 직장은 소 농장이었어요. 어머니는 옷을 바느질하셨지만, 몇 년 후 당시 많은 사람들처럼 국경 근처에서 물건을 파는 일을 하게 되셨어요."
린은 부모님이 처음 도착했을 때 매우 외롭고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부분적으로는 언어를 몰랐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당시 베트남 공동체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디오 프라하에 따르면, 체코 내 베트남인은 현재 슬로바키아인과 우크라이나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소수 민족 공동체로, 약 31,500명에 달합니다.
프라하 SAPA 쇼핑센터 내부. 사진: tasteofprague.com
베트남 미니 슈퍼마켓 사진: chaupraha.com
체코에서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새벽부터 해 질 녘까지 열심히 일합니다. 훙과 린은 하루 15시간씩 일해야 하는 부모님의 고충을 깊이 공감합니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집에 돌아오는 게 부모님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당시 체코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베트남 가정의 공통 분모였죠." 린은 라디오 프라하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많은 부모들이 주말에만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체코 출신 보모를 고용합니다. 뜻밖에도 보모들은 베트남 아이들과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린의 말처럼, "보모들은 2세 이민자인 우리가 체코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체코어를 배우고 체코 전통과 음식 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었죠."
헝은 "여전히 베트남인처럼 느껴진다"며, 두 문화가 뒤섞인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베트남인처럼 행동하지만, 외출할 때는 체코어와 체코 사람들에 둘러싸여 지냅니다. 린과 헝처럼 체코에 거주하는 베트남 2세들은 자신들의 "이중 정체성"을 자랑스러워하며, 그 덕분에 더 부유해진 기분을 느낍니다.
체코 프라하의 베트남 포 레스토랑 사진: Veronika Primm/Lonely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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