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변혁의 흐름 속의 모로코 의회

민주주의의 양원제 구조는 그 자체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로코 의회는 하원과 상원, 두 개의 의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 의회 민주주의와 유사한 양원제 모델을 따릅니다. 하원은 보통 선거로 직접 선출되는 395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도시부터 농촌, 해안부터 산악 지역까지 모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한편, 120명의 상원은 지방 의회, 전문가 단체, 노동조합을 통해 간접 선출되며, 사회 단체, 기업, 그리고 근로자들의 이익을 반영합니다. 모로코는 이러한 방식으로 아틀라스 산맥의 농부, 카사블랑카의 기업주, 그리고 마라케시의 노동자들이 의회에서 간접적으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모로코 하원, 2024-2025년 입법연도 2차 회기 4월 개막 - 헤스프레스

모로코 하원은 2025년 4월에 2024-2025년 입법연도의 두 번째 회기를 시작합니다. 사진: 헤스프레스

모로코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국회는 감독과 입법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왕은 여전히 국가 통합의 중재자이자 상징입니다. 특히 아랍의 봄 이후 제정된 2011년 헌법은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이 헌법은 선출된 기관으로서 국회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의회는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모로코 의회는 국민과 가까운 의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요 회의는 생중계되고, 의회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되며, 특히 개방일에 의회 건물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6월, 모로코 하원과 모로코 주재 유럽연합 대표부는 의회 회의의 투명성을 높이고 의회를 국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설계된 텔레비전 스튜디오인 미디어 박스를 개관했습니다.

특히, 국회는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의에 참석하고, 의원들을 만나고, 입법 과정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모로코는 이처럼 시민 의식을 학교 때부터 "불붙이는" 방식으로 민주주의의 씨앗을 일찍부터 심고 있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모로코 의회에 기도실과 명상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슬람 문화의 특징을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업무 공간과 평행하게 배치되어 있어 종교와 삶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녹색 및 디지털 변혁 의회

모로코 의회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입법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디지털화해 왔습니다. 이 과정은 현대적이고 경쟁력 있으며 혁신적인 디지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모로코 2030'이라는 국가 디지털 혁신 전략의 틀 안에서 진행됩니다. 2024년 공식 발표된 이 전략은 4가지 주요 축으로 구성됩니다. 국가 디지털 인프라 개선, 디지털 역량 강화(특히 국민을 위한 AI), 스타트업 및 혁신 육성, 그리고 행정, 보건, 교육 , 사법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자 공공 서비스 시스템 구축입니다.

모로코 하원은 2014년부터 전자의회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 모델은 전자 문서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회의 중 종이 사용량을 80~90% 절감하며, OCR 소프트웨어, 저장 시스템 및 전자 서명을 적용하고, 의원들에게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제공하여 내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법안, 보고서, 회의록 관련 온라인 문서를 열람하고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플랫폼은 또한 하원, 상원, 그리고 정부 간의 법안, 회의록 및 정보 교환을 위한 직접적인 연결을 지원합니다. 2020년 1월부터 의회 웹사이트는 다국어 인터페이스로 개편되었으며, 회의 실시간 스트리밍, 국민의 제안 및 피드백 접수를 위한 섹션들이 통합되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과 본회의는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국회는 또한 유권자들이 청원서를 제출하고, 정책을 평가하고, 지역구별로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 애플리케이션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로코 의회는 AI를 운영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하여 회의록을 자동 번역, 요약하고, 위원회 보고서를 작성하고, 협의 과정에서 수천 건의 시민 의견을 분석하고, 회의록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스마트 스토리지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L'Economiste는 모로코 의회의 디지털 전환 과정이 입법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과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지만, 알고리즘 편향 및 데이터 보안과 같은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모로코 정신이 담긴 건축

모로코 의회는 북아프리카의 전형적인 무어 건축 양식을 반영하여 엄숙하면서도 우아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부드러운 곡선 아치, 견고한 기둥, 정교하게 조각된 아치, 그리고 특유의 붉은 흙빛 색조가 기와 지붕의 녹색과 어우러져 중세 이슬람 건축물을 연상시킵니다.

내부의 웅장한 메인 홀은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정교하게 조각된 목조 천장, 눈부신 청동 샹들리에, 그리고 전통 젤리게 세라믹 벽 패널이 돋보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기관에 걸맞은 신성함, 엄숙함, 그리고 위엄을 자아냅니다.

모로코 의회는 건물부터 의회 내 운동까지 북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뿌리와 현대적인 열망이 독특하게 혼합된 형태입니다.

출처: https://daibieunhandan.vn/quoc-hoi-morocco-trong-nhip-dap-chuyen-doi-so-103803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