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처음 그녀를 방문했던 때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해가 계절의 첫 비를 말려준 때였고, 람부탄이 제철이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붉은 현무암 경사면을 따라 펼쳐진 무성한 푸른 정원에는 잘 익은 붉은 열매가 송이송이 맺혀 있었습니다. 롱칸의 람부탄은 수입 과일처럼 화려하거나 세련된 외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달콤하고 시원한 맛부터 소박하면서도 친숙한 아름다움까지, 람부탄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를 따라 양쪽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작은 마을 길을 걸으며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에 실린 햇살 냄새를 들었다. 이번 시즌 람부탄 농장은 활기가 넘쳤고, 사람들은 수확에 분주했으며, 오래된 대나무 바구니들도 제철이라 분주했다. 열매는 하나하나 무거워 선명한 빨간색, 레몬색, 때로는 연분홍색을 뽐내며 경쟁했다. 어른들은 큰 소리로 웃었고, 아이들은 신선한 람부탄을 실은 손수레를 따라 신나게 뛰어다녔다. 그 북적이는 분위기는 이 시골에서 정말, 정말 진짜 같은 기쁨을 느끼게 했다.
람부탄은 달콤한 여름 과일일 뿐만 아니라, 이곳 롱카인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담고 있습니다. 롱카인 사람들은 계산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텃밭에서 먼저 익은 람부탄을 따서 친척과 이웃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사는 아이들에게 줄 큰 봉지를 따기도 합니다. 람부탄은 소박하지만 깊은 나눔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과일입니다.
그날 오후, 언니와 나는 베란다에 앉아 방금 딴 람부탄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껍질을 벗기고 맛있게 먹었다.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져 건조한 여름 햇살에 몸을 식히는 듯했다. 시골에는 차가 거의 없었고, 바람 소리와 골목길 앞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 이런 순간들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그해 람부탄 제철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과일의 달콤한 맛 때문만이 아니라, 평화로운 삶, 현대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소박한 가치,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정직하고 성실한 농부들의 따뜻한 환대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이공 시장에서 람부탄 다발을 볼 때마다 롱칸이 그리워집니다. 황금빛 햇살이 내리쬐던 오후, 낙엽이 가득한 시골길,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칠판 옆에 조용히 서 있던 언니가 그리워집니다. 행복은 큰 것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시절 정원에서 빨갛게 익어가던 람부탄처럼 소소한 것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찻주전자
2020년 9월 7일부터 동나이 온라인 신문에 "단순한 것들"이라는 칼럼이 개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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