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 이 크림반도 다리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로이터).
워싱턴 포스트는 11월 24일 우크라이나 보안 기관이 러시아와 중국이 10월에 크림 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터널을 건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케르치 해협을 가로지르는 크림반도 다리가 최근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케르치 다리는 러시아군에 중요한 보급로 역할을 하며,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흑해 반도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모스크바의 유일한 육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10월과 올해 7월에 19km 길이의 도로와 철도 교량을 공격했습니다. 4차선 도로와 2차선 철도가 연결된 이 교량은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러시아의 군사 공세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뉴스위크 가 입수한 위성 사진은 우크라이나의 두 번째 공격 이후 케르치 다리 철도 노선이 손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영국 국방부는 이 다리가 모스크바에 상당한 "안보적 부담"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의 크림반도(사진: BBC).
워싱턴 포스트 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 기업 임원들은 크림반도로 가는 터널을 건설하면 새로운 운송로가 생기고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위크 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당시 러시아 영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해저 터널 건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막심 소콜로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케르치 해협 해저 터널 건설도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예비역 중장 벤 호지스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해저 터널은 "공사 중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도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지스 씨는 러시아가 이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터널을 건설하는 데에는 실질적인 기술적 어려움이 따릅니다. 해당 지역의 흑아조프해 바닥은 케르치 다리 건설에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지진 활동은 터널 건설에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라고 호지스는 말했습니다.
런던의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에서 러시아와 유라시아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수석 연구원인 키어 자일스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해저 터널이 러시아에 여전히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 자일스는 "터널이 실제로 건설되면 크림 반도로 가는 안전한 길이 되겠지만, 여전히 병목 현상이자 취약한 지점이며 갈등이 계속되는 한 이 터널을 통과하는 사람은 누구나 극도로 불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 있는 전쟁연구소는 8월에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와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인프라를 공격함으로써 모스크바의 자원 수송 능력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맞서려는 러시아의 노력도 방해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키이우 정부는 일부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및 남부 지방으로 이어지는 러시아의 육로 통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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