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손의 바닷물이 두 가지 색깔로 "분열"된 모습(사진: 영상에서 발췌)
최근 삼손해협 바닷물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현상을 담은 영상이 소셜 네트워크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 쪽은 맑은 파란색이고 다른 쪽은 탁합니다.
7월 13일 오후 4시경 드론으로 촬영된 이 이상한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바다 한가운데서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신비한 현상이 아니라 자연에서 매일 일어나는 물리적, 지질학적, 생물학적 과정의 불가피한 결과입니다.
"갈라진" 바다: 두 개의 다른 흐름이 만나는 곳
삼손 비치는 베트남 북부의 주요 강 중 하나인 마강 하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폭우가 내릴 때마다 상류에서 흘러온 물은 많은 양의 충적토, 유기 폐기물, 퇴적물을 바다로 흘려보냅니다.
탁한 담수가 앞바다의 맑은 바닷물과 만나면, 물리적 특성이 다른 두 액체 덩어리 사이의 상호 작용으로 해수면에 뚜렷한 경계가 형성됩니다.
이것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삼손 섬에서 목격된 "바다가 두 색으로 갈라지는" 현상의 원인입니다. 이 현상은 자연에서 드문 일이 아니며 전 세계 여러 곳에서 기록되어 왔습니다.

브라질의 물줄기가 합류하는 모습(사진: 게티)
브라질에서는 히우네그로 강(검은 물)과 솔리모에스 강(갈색 물)이 합류하는 지점이 매우 뚜렷해서 "물의 합류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곳은 온도, 흐름 속도, 염도, 퇴적물 부하 등의 차이로 인해 두 개의 하천이 섞이지 않고 수 킬로미터에 걸쳐 평행하게 흐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알래스카 해안 지역에서도 탁한 진흙이 섞인 빙하수와 맑고 푸른 바닷물이 만나는 광경이 나타났으며, NASA 위성이 기록한 바닷물의 인상적인 색상 경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유체 역학의 법칙
두 물줄기 사이의 색상 분리는 밀도, 염도, 온도 및 광학적 속성의 차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그곳에서 강의 담수는 가볍고, 염도가 낮으며, 종종 더 많은 미사 입자가 포함되어 있어 탁하고 회색, 갈색 또는 노란색을 띠는데, 이는 물질의 농도에 따라 다릅니다.
반면, 바닷물은 염도와 밀도가 더 높고 더 깨끗하기 때문에 청색광이 더 강하게 산란되어 바다가 푸르게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두 수역 사이에 가시적인 경계가 유지되었습니다.
삼손의 경우, 폭우 후 마강의 물이 다량의 충적토를 바다로 흘려보내 탁한 수역을 형성했습니다. 강물과 바닷물이 즉시 섞이지 않아 두 가지 색의 물 얼룩이 생겼습니다. 한쪽은 연한 파란색이고 다른 한쪽은 충적토로 인해 어두운 색이었습니다.

위성 사진에 아르헨티나 해안의 바닷물이 독특한 색깔을 띠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사진: NASA).
하지만 이러한 분리는 일시적일 뿐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켄 브룰랜드 교수에 따르면, 두 개의 서로 다른 물의 흐름은 결국 확산, 파동, 그리고 소용돌이를 통해 서로 섞이게 됩니다.
용해 시간은 밀도 구배, 해류 속도, 풍속, 해안 지형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각적 요인 외에도 이러한 색상 분리 현상은 중요한 생물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 퇴적물이 많은 양의 철분이나 영양소를 운반하는 수역에서는 해양 생태계의 먹이 사슬에서 첫 번째 고리를 형성하는 플랑크톤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으며, 많은 어종의 먹이 섭취와 이동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dantri.com.vn/khoa-hoc/vi-sao-nuoc-bien-chia-doi-2025071509065630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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