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바 옴이라는 이름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한 해석에 따르면, 옛날 연못 주변에 고수가 많았는데, 고수는 신맛이 나는 수프(라우 마 옴)의 맛을 내는 데 쓰이는 향긋한 허브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연못의 이름이 아오 마 옴으로 불리게 되었고, 점차 발음이 아오 바 옴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해석에 따르면, 바 옴은 앙 파고다를 뜻하는 명사 뽀-라-앙(프라 옹)에서 발음이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해석에 따르면, 바 옴은 옹 루이와 바 옴 부부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전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이 땅에는 건기마다 식수가 부족하여 주민들의 삶이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크메르 사회에서는 남녀 사이에 누가 누구와 결혼해야 할지 갈등이 심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못 파기 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규칙에 따라, 해가 막 진 어느 날, 남녀 두 무리가 공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여자들은 동쪽에, 남자들은 서쪽에 연못을 팠습니다. 두 연못은 약 2,000m 떨어져 있었고, 쿠브로스(남자 연못), 쿠스레이(여자 연못)라고도 불렸습니다.
경연 규칙에 따르면, 새벽별이 떠오르면 연못을 파는 것이 끝났습니다.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바옴의 지휘 아래 여성들은 누군가에게 긴 대나무 막대기를 잘라 높은 언덕에 꽂게 하고, 그 위에 등불을 달아 남성들을 속였습니다. 등불을 본 남성들은 새벽별이 떠오른 줄 알고 멈췄지만, 여성들은 아침까지 계속 파기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들의 연못은 남성들의 연못보다 넓고 깊어졌고, 여성들이 승리했습니다. 경연에 기여한 여성을 기리기 위해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연못에 아오 바옴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초자연적이고 전설적인 요소를 담고 있지만, 여전히 크메르 문화의 강력한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설을 통해 남성이 여성과 결혼하는 관습은 크메르 사회가 모계 사회에서 부계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작품은 과거 노동자들이 자연에 맞서 싸우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아오 바 옴 명승지의 특징은 자연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노동이 결합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아오 바 옴 전체 면적은 18헥타르가 넘으며, 그중 연못 면적은 42,040m²입니다. 연못 주변에는 모래톱이 펼쳐져 있는데, 때로는 높고, 때로는 낮으며, 때로는 넓고 때로는 좁습니다. 연못가에는 500그루가 넘는 기름나무, 별나무, 그리고 고목이 있어 독특하고 매력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오랜 세월 자연의 영향으로 많은 고목들이 기묘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독특한 특징입니다.
매년, 크메르 달력의 12월 카다크월 14일과 15일, 즉 베트남 달력으로 10번째 달 14일과 15일경에 크메르족의 옥옴복 축제(쌀 축제 또는 달 숭배 축제)가 아오 바옴에서 열립니다.
옥옴복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을 아오바옴으로 끌어 모아 관광을 하고, 민속 게임에 참여하고, 다양한 전통 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전시회를 관람하고, 달을 숭배하는 축제입니다.
1994년 7월 20일, 문화정보부(현 문화체육 관광부)는 아오바옴을 명승지 범주에서 국가유적으로 지정하는 결정 제921-QD/BT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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