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채 부담,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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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채는 3분기에 307조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내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11월 16일 발표한 자료입니다. IIF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부채가 3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이는 5년 전보다 25%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내년에 이 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IF의 리서치 디렉터인 엠레 티프틱은 내년에 미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파키스탄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 으로 50곳 이상의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가 더욱 양극화되고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다가오는 선거는 포퓰리즘 정책 전환을 예고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 지출과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티프틱은 부채 상환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세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이집트의 부채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부 이자 지급액이 현재 세수입의 10%에서 2026년까지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분기 부채 증가분의 70%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들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부채 대 GDP 비율은 여전히 333% 수준이지만, 신흥국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32% 증가해 현재 255%에 달합니다.

IIF는 공공 부채가 3분기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많은 국가에서 예산 적자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2022년 말까지 채무 불이행으로 간주되는 공공 부채 규모가 5,5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그중 절반은 채권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경제권에서 가계와 기업 부채 부담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IF 보고서는 금융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인해 기업 차입 수요가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투 (로이터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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