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보리 대학이 소유한 길이 7m의 자율 잠수정 란은 지난 주말 한국 쇄빙선 RV/IB 아라온호와 함께 탐사를 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자율 잠수정 '란(RAN)'은 사전 프로그래밍되어 남극 빙하 아래로 잠수해 장기 연구 탐사에 활용됩니다. 사진: 안나 왈린
주요 빙하 연구용 잠수정인 란(Ran)이 실종되었다고 사이테크데일리(SciTechDaily)가 2월 4일 보도했습니다. 란은 수중 환경을 측정하고 기록할 수 있는 첨단 센서와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빙하 아래에서 장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남극 대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예테보리 대학교의 안나 발린 교수가 이끌고 있습니다.
"빙하층을 연구하기 위해 란(Ran)을 스웨이츠 빙하로 데려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란과 함께 2019년 스웨이츠 빙하에 진입한 세계 최초의 연구원이 되었습니다. 이번 새로운 탐사에서는 다시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위성 데이터를 통해 얼음이 녹고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했지만, 란을 통해 빙하층의 근접 촬영 이미지와 녹는 과정의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안나 왈린(Anna Wahlin)은 말했습니다.
남극의 스웨이츠 빙하는 매우 커서 완전히 녹을 경우 지구 해수면을 수 미터나 상승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종말의 날 빙하'라고도 불립니다. 따라서 란의 데이터는 극지방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200~500m 두께의 얼음 아래로 잠수하는 동안, 란은 연구선 RV/IB 아라온과 지속적인 통신이 불가능했습니다. 경로는 미리 프로그래밍되어 있었고, 첨단 항해 시스템 덕분에 란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1월에 란호는 스웨이츠 빙하 아래에서 여러 차례 잠수를 완료했지만, 마지막 계획된 잠수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얼음 아래에서 오랜 항해 끝에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RV/IB 아라온호는 귀환을 취소했고, 전문가들은 음향 장비, 헬리콥터, 드론을 사용하여 여러 차례 수색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탱크 바닥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채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점에서 란의 배터리는 방전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건 얼음 아래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뿐입니다. 잠수정에 문제가 있었고, 그 후 무언가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막은 것 같습니다."라고 안나 월린은 말했습니다.
"란에서 얻은 데이터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며 국제 연구에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하지만 동시에 위험 또한 큽니다. 우리는 그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이 란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잠수정이 '노화'되어 창고에 먼지만 쌓이게 두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여전히 큰 손실입니다. 우리는 란을 5년간 운용했고, 그 5년 동안 약 10회의 탐사, 훈련, 개발, 시험을 수행했습니다."라고 안나 왈린은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란을 대체할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Thu Thao ( SciTechDaily 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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