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의 다리에 비니시우스의 형상을 매달았던 용의자 4명이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체포되었습니다.
1월 26일,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장 근처 고속도로의 다리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흑인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등번호 20번을 입은 마네킹이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전에 발생했습니다.
다리 위에는 "마드리드는 레알을 싫어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극우 팬 그룹이 자주 사용하는 메시지였지만, 그들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스페인 경찰은 5월 23일 마드리드에서 인형 걸기와 관련하여 "증오 범죄 혐의"로 남성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3명이 마드리드에 기반을 둔 축구 팬 모임 회원이라고 밝혔지만, 클럽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3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 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 AFP
이번 체포는 22세 선수가 또다시 인종차별의 희생양이 된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5월 21일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주심의 경기 후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관중이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스페인 팬들에 대한 폭행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후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 히샬리송, 그리고 전 스타 호날두 데 리마와 카카를 포함한 여러 유명 인사들이 비니시우스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브라질리아는 또한 국제 축구연맹(FIFA), 스페인 축구 연맹, 라리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5월 22일, 아니엘 프랑코 인종평등부 장관이 스페인 정부와 라리가에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브라질 외무부 관계자는 브라질 정부가 주브라질 스페인 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후옌 레 ( AFP, 로이터 통신 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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