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UAW)가 트럼프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노동자들의 파업을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씨는 8월 12일 X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에게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 사진: AFP
이 사건은 8월 12일 저녁(미국 시간) 소셜 네트워크 X(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테슬라 CEO가 행정부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인터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화 중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커터(cutter)"라고 부르며 그의 반노조 입장을 칭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해 "당신이 하는 일을 보면, '그만둘래?'라고 묻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파업 중인데... '좋아, 모두 해고됐어'라고 말하는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웃으며 "맞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두 억만장자를 상대로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UAW는 두 사람이 파업 근로자를 해고하겠다고 제안함으로써 직원들의 노조 권리 행사를 "방해, 방해 또는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숀 페인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해 왔으며, 트럼프를 "파괴자"라고 칭했습니다. 페인은 또한 지난해 UAW가 제너럴 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등에서 파업을 벌였을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노동자들의 파업에 동참한 것을 칭찬했습니다. 페인은 미국 최대 비노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습니다. 페인은 "도널드 트럼프를 파괴자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 모두 노동계급이 침묵하기를 원하지만, 그들은 이를 공개적으로 비웃습니다. 이는 역겹고 불법적이며, 두 사람 모두 충분히 예측 가능한 행동입니다." UAW 위원장은 8월 13일 CNN 케이틀란 콜린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와 머스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페인은 억만장자와 기업가들이 노동법을 위반할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UAW의 주장을 민주당이 조작한 정치적 책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휴즈는 "이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노동자 계층의 강력한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자동차규제위원회(NLRB)는 이 소송을 접수했지만 더 이상의 논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억만장자가 노동법 위반으로 판명될 경우 심각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낮으며, 절차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국자동차규제위원회(NLRB)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주장을 조사할 예정이며, 트럼프와 머스크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소송을 해결하거나 UAW를 대신하여 두 억만장자를 고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판사가 트럼프와 머스크가 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더라도, 일반적으로는 두 사람에게 위법 행위를 중단하고 부당하게 해고된 직원들에게 보상하도록 명령하는 데 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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