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프랑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12월 3일, 베트남 프랑스 문화원과 트레 출판사가 공동으로 "프랑스-베트남 문학 토크" 프로그램을 개최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독자들이 작가 누아게 로즈 홍 반과 부교수 팜 반 꽝 박사의 강연을 듣고, 프랑스-베트남 문학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프랑스 문학은 베트남 문학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습니다.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백작, 마담 보바리, 해저 2만리, 적과 흑, 어린 왕자 등 수많은 프랑스 고전 작품들이 베트남 독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 플로베르, 스탕달, 쥘 베른 등의 이름도 이 작품들에 포함됩니다. 이후 로맹 가리, 마크 레비, 다비드 푀키 노스, 기욤 뮈소, 미셸 뷔시 등 동시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들도 베트남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프랑스 문학 흐름에서 린다 레, 투안, 쩐 민 휘 등 베트남 출신 작가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홍반(Hong Van) 작가 누아게 로즈(Nuage Rose)도 그중 한 명입니다.
작가 홍 반은 미국과의 전쟁 중 하노이 에서 태어나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베트남을 자주 방문합니다. 2017년, 트레 출판사에서 『 바앙마이 트루이 닷 쉬 베오』 (1년 후 재출간)를 출간했습니다. 이 자서전은 마치 그가 가족과 함께 하노이를 떠나 피난을 떠났던 시절을 소설처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전쟁이 낳은 암울함, 배고픔, 두려움 속에서도 사랑의 불꽃이 피어납니다. 베트남에서 출간되기 전, 『바 앙마이 트루이 닷 쉬 베오』는 2013년 프랑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작가 홍반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논픽션 작품 『 120일 - 바람에 속삭이는 구름』 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코로나19와의 생존과 투쟁을 기록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쓰인 첫 작품인 ' 120일 - 바람에 속삭이는 구름' 과는 대조적으로, 작가 홍반은 오늘날 거의 사라져버린 하노이의 아름다운 단어와 문구를 80년대까지 '보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베트남어로 직접 작곡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썼을 때는 프랑스어로 썼어요.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프랑스어 번역이 전혀 좋지 않았어요. 지저분하고 제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번역을 포기하고 베트남어로 직접 쓰기로 했어요."라고 작가 홍 반은 말했습니다.
독자들의 마음속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 홍반은 여전히 자신을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출판할 책을 쓸 생각이 없었다. "저는 작가가 아니고, 매력적이고 기술적인 소설을 쓸 능력도 없습니다. 저는 가족과 나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이야기만 씁니다."라고 작가 홍반은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팜 반 꽝 부교수는 현재 약 180명의 베트남 작가가 프랑스어로 약 400편의 작품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 최소 50%는 작가 홍 반의 두 작품처럼 자전적인 내용입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작품들은 문학을 넘어 삶 그 자체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 특히 숨겨진 이야기들을 이야기할 만큼 용기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자전적 장르의 작품들은 문학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신분석학적 관점이나 철학적 관점에서 역사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독자의 관점에서는 작가의 삶을 읽을 뿐만 아니라 자서전적 작품을 통해 자신의 질문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이야기, 작은 서사는 이후의 거대한 서사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팜 반 꽝 부교수는 말했습니다.
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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