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보면 바블레나츠 섬은 마치 거대한 지문처럼 보이는데, 그 패턴은 200년이 넘은 1,000개의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블레나츠는 크로아티아 해안에서 10km 떨어진 아드리아 해의 작은 무인도입니다. 이 섬은 1800년대에 지어진 고대 석조 성벽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 성벽들이 손가락 끝의 선처럼 보여, 섬 전체가 바다 한가운데 있는 거대한 지문이나 미로처럼 보입니다.

크로아티아 관광청 에 따르면 이 섬의 면적은 0.14제곱킬로미터입니다. 돌담은 허리 높이까지 닿으며, 모두 연결하면 길이가 23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이 크로아티아의 건식 석조 벽 예술은 2018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이 돌담들은 돌을 쌓아 올리고 중첩하는 "마른 돌담" 기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의 돌담은 19세기에 이웃 섬인 카프리예에 사는 사람들이 세웠습니다. 그들은 바블레나츠에서 과일나무를 재배하고, 나무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토지의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마른 돌담을 쌓았습니다. 유적을 바탕으로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이 섬의 땅을 포도 재배에 사용했다고 추정합니다. 달마티아의 포도나무는 바위투성이 토양, 풍부한 햇빛, 그리고 적은 강우량에서 잘 자랍니다. 따라서 바블레나츠는 달마티아 포도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현재 바블례나츠 섬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카프리예 출신입니다. 이 섬에는 돌담, 마른 풀, 야생 식물 외에는 둘러볼 만한 것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공에서 바라보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모험심 넘치는 관광객들에게 여전히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섬 주변에는 항구나 배가 없습니다. 섬에 접근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근처 유인도에 있는 현지 여행사에서 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섬 투어는 보통 낮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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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블레나츠는 달마티아의 시베니크 군도에 속하며, 해안을 따라 160km2에 걸쳐 펼쳐진 약 250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군도의 6개 섬(카프리예, 크라판, 무르테르, 프르비치, 지르예, 즐라린)에는 약 7,5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섬들 중 카프리예(바블레나츠 섬에서 가장 가까운 곳)는 보트 타기 애호가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며, 스플리트와 코르나티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도 완벽한 휴식처입니다. "카프리예"는 지중해 식물인 케이퍼를 뜻하는데, 케이퍼의 식용 열매와 꽃봉오리는 종종 접시에 장식으로 사용됩니다. 섬에는 차량이 거의 없으며, 사람들이 농장으로 가는 작은 길만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달마티아 와인은 그 맛으로 유명하며, 이곳을 방문한다면 꼭 맛봐야 할 와인입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사들은 인구 밀도가 낮은 시베니크 군도를 "프라이버시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찾는 이들을 위한 여행지"라고 설명합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이 섬들은 페리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본토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유인도에는 객실이나 아파트 임대가 가능합니다. 시베니크의 호텔 요금은 약 41유로부터 시작합니다. 모든 섬에는 지역 관광 안내소가 있습니다. 또는 시베니크 주 관광 안내소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스플리트로 가는 직항편을 이용하신 후, 60km 떨어진 시베니크까지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베니크에서 매일 운항하는 페리를 이용하시거나, 섬으로 가는 배를 전세 내실 수 있습니다.
바블레나츠 섬의 석조 예술이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바블레나츠 섬을 조만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열심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 섬이 세계 관광지로서 더욱 유명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nexpress.net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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