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키고 바둑판처럼 구불구불하게 연결된 36개의 거리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헤매었을까요? 그리고 수도에 온 사람들 중 황국의 거리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지금은 모든 거리가 예전과 달라졌지만 말입니다.

천 년이 지나도, 아니 천 년이 지나도
하노이의 36개 거리는 여전히 천 년 수도의 발전사와 함께할 것입니다.

옛날부터 그 이름이 말해주듯이 여전히 활기찬 거리 상거래 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하노이에는 "항(Hang)"으로 시작하는 거리 이름이 많습니다. 그다음에는 항쩨(Hang Tre), 항박(Hang Bac), 항티엑(Hang Thiec), 항마(Hang Ma), 항찌에우(Hang Chieu) 등 특정 직업을 나타내는 단어가 있습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리 왕조가 호아루에서 탕롱으로 수도를 옮겼을 당시 하노이에는 거리가 없었습니다. 마을만 있었고, 마을에서 도시로의 변화는 매우 빨랐습니다.

초기 도시화 시대에 하노이가 수도가 되면서, 탕롱 주변에는 썬떠이, 트엉띤, 푸쑤옌, 짜크사, 흥옌,
하이즈엉 등 많은 공예 마을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같은 마을, 같은 가족 출신이었고, 서로 다른 상품을 거래했습니다. 18세기 1770년대, 자롱 9년(1810년)의 옛 하노이 지도에는 아직도 홍강이 호안끼엠 호수로 흘러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호수는 강의 막다른 길입니다. 옛날처럼 또리치 강은 홍강으로 흘러들어 서호와 합류하고, 티엔푸 강과 합류한 후 뉴에 강으로 흘러내립니다. 옛날 홍강은 여전히 충적토로 붉게 물들었지만, 또 강은 맑고 푸른빛을 띠며 배들이 오르내렸습니다.

상선들이 거리 한가운데로 들어와 무역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수공예 거리가 더욱 발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마메이 거리는 항마 거리와 항메이 거리, 두 개의 거리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항메이 거리는 니 강변의 항부옴 거리에 인접해 있었는데, 이곳에는 등나무, 대나무 등 임산물을 실은 상류의 배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헤리티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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