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과 OpenAI는 Siri와 Apple의 새로운 필기 도구에 ChatGPT를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pple은 OpenAI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OpenAI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술을 수억 대의 기기에 적용하는 것이 돈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Apple은 OpenAI 덕분에 고객에게 고급 챗봇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거나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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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WWDC 2024 무대에 선 애플 CEO 팀 쿡. 사진: DPA

OpenAI와의 이번 계약은 Apple의 AI 분야 확장 전략의 일환입니다. Apple은 2024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iPhone, iPad, Mac용 Apple Intelligence 기능들을 자체 개발하여 선보였습니다.

ChatGPT는 현재 Apple 제품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무료 사용자를 유료 사용자로 전환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OpenAI 구독은 월 20달러부터 시작하며 데이터 분석 및 다양한 유형의 이미지 생성과 같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ChatGPT를 통해 Apple 기기에서 OpenAI에 가입하면 Apple의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며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애플은 ChatGPT 외에도 구글의 제미니 챗봇을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계약은 연말까지 체결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앤트로픽과도 잠재적인 챗봇 파트너로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사파리 브라우저의 검색 엔진처럼 다양한 AI 옵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Apple은 AI 파트너와 수익 분배 계약을 체결하여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며, 사용자들이 기존 검색 엔진보다 채팅봇 및 기타 도구를 선호함에 따라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Apple의 자체 AI 서비스는 대부분의 처리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지만, 회사는 새로운 온라인 AI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pple Intelligence가 성공하려면 Apple이 다른 언어와 국가로 사업을 확장해야 합니다. Apple의 최대 해외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는 ChatGPT와 Gemini 같은 서비스가 금지되어 있어 이러한 확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현재 Apple Intelligence는 영어로만 제공되지만, Apple은 내년에는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