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인질 교환 협정은 수 주간의 갈등 끝에 이뤄진 획기적인 성과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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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4일간의 휴전 협정을 체결하고 주요 인질들을 석방했습니다. 사진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출처: AFP/게티 이미지) |
11월 22일, 카타르에서 미국과 이집트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협상 끝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이슬람주의 운동은 인질 교환 및 일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는 11월 23일(현지 시간) 공식 발효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분쟁 발발 45일 만에 가장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라고 평가합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4일간 교전을 중단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합의에는 현재 가자 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여성과 어린이 50명의 석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150명을 석방할 것입니다. 상황이 유리하다면, 하마스는 11월에 인질 50명을 포로 150명과 교환할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가자지구 인질들은 매일 10명에서 12명씩 그룹으로 나뉘어 연이어 석방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역시 첫 번째 인질이 돌아오면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한 미국 고위 관계자는 이 단계에서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포함한 이스라엘 국민 세 명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연료를 포함한 막대한 양의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로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양측은 휴전 협정이 발효되는 동안 매일 이스라엘인 10명을 석방한다는 조건 하에 휴전 협정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중 반응
합의에 도달한 후, 관련 당사자들과 국제사회는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은 인질 석방 합의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최근 텔아비브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는 내용의 포스터가 게시되었습니다. 유족들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합의"라고 말합니다.
정부 측에서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인질 구출 협정이 어렵지만 올바른 결정이었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갈등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의 내각 일부 강경파는 이 합의가 인질 석방에 실패하고 하마스 제거 가능성을 낮춘 "나쁜" 합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 장군은 "지상 작전은 인질들의 귀환을 용이하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에게 해를 끼치고 필요한 압력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압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인질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는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즉시 인질을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인질들은 모두 석방될 예정이며,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는 약 6천 명으로 추산됩니다.
국제사회 역시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후세인 알셰이크 내무장관은 소셜 네트워크 X 에 "마흐무드 아바스 대통령과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인도적 휴전을 환영하며 카타르와 이집트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요르단외무부는 이번 합의가 분쟁의 완전한 종식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합의를 환영하며 "이 합의는 더 많은 미국인 인질들을 귀국시킬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를 "정부의 끊임없는 외교적 노력의 결과"라고 칭하며,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인질들을 계속 붙잡고 있는 한 미국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인질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당사국이 이 합의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이 합의를 따뜻하게 환영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우리는 이 시간을 이용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조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모스크바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4일간의 휴전 협정을 환영합니다. 이는 분쟁이 격화될 당시부터 러시아가 요구해 온 바로 그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이 합의를 환영하며, 이것이 "인도적 재앙을 해결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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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4일,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들을 태운 적십자 차량이 이집트 국경에 도착했다. (출처: 로이터) |
아직도 어렵다
그러나 이는 200명이 넘는 이스라엘인과 외국인이 여전히 인질로 잡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영국)에 따르면, 양측은 네팔인과 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석방에 대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유대인들의 운명은 더욱 복잡합니다. 강경파 이스라엘 장관들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모두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안보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인질을 모두 석방하면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지구 지하 500km 터널 시스템에 집중하여 상륙 작전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에 따르면, 미국의 압력에 힘입어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로 인도적 지원과 연료를 실은 트럭의 추가 진입을 허용했습니다. 이 합의를 통해 이스라엘은 인도적 지원 물품, 의료품, 연료 등 여러 품목을 실은 수백 대의 트럭이 나흘 동안 이 지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둘" 것입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지원이 충분할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약 230만 명 중 1명이 북부에서 쫓겨나 남부의 학교와 병원에서 피난처를 찾았습니다.
분석가들은 지원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현재 연료 부족과 인구 분산이라는 상황에서 물자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율되어 배분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향후 카타르 분쟁 협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일시적 휴전 협정과 인질 교환은 가자 지구의 갈등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특히 그곳에 평화를 가져오고, 더 나아가 중동 전체에 평화를 가져오는 여정에서 작지만 필요한 한 걸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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