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에 불참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후, 폴란드 외무장관은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리는 OSCE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폴란드 외무장관 시몬 신코프스키 벨 세크는 11월 29일 기자들에게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 외무장관 회의를 언급하며 "러시아 외무장관이 유럽의 평화 와 안보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의 회의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OSCE 회의는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회의 참석을 확정했으며, 벨 섹 외무장관은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폴란드 외무장관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차석대표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2년 OSCE 의장국인 폴란드는 라브로프의 회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아 러시아의 분노를 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또한 11월 28일 OSCE 외무장관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폴란드 외무장관 시몬 신코프스키 벨 섹이 2022년 2월 바르샤바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AFP

라브로프는 모스크바에 제재를 가한 국가들을 피해 5시간 비행 후 11월 29일 스코페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통신사 타스(TASS)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불가리아와 북마케도니아에 라브로프가 탑승한 항공기에 영공을 개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모스크바가 북마케도니아에서 양자 회담을 갖자는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외무부는 나중에 스코페에서 라브로프가 회담을 가질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외교정책 책임자인 호세프 보렐은 라브로프의 스코페 방문에 대한 우려를 인정했지만,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캠페인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국인 스코페와 OSCE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기 위해 스코페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11월 29일 북마케도니아 대표단 및 다른 유사 국가들과 회동한 후 정상회의 시작 전에 출국할 계획입니다.

OSCE는 북미, 유럽, 아시아 57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방은 OSCE를 과거 냉전의 "적"이었던 러시아와 미국이 참여하는 중요한 포럼으로 묘사합니다. 현재 북마케도니아가 OSCE 순환 의장국을 맡고 있습니다.

누탐 ( 로이터,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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