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EPD는 이번 조치가 개인정보 보호와 동시에 제3자에 대한 데이터 처리 및 전송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금지 조치에 대응하여 월드코인(Worldcoin)은 3월 8일 AEP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스페인에서 월드 ID 인증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월드코인은 규제 기관이 유럽연합(EU)의 법률을 우회하고 회사 기술에 대한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유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월드코인의 데이터 보호 책임자인 야닉 프라이비쉬는 회사가 수개월 동안 AEPD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드코인 웹사이트에 따르면, 120개국에서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홍채 스캐닝에 가입했습니다.
2023년 7월, 샘 알트먼의 스타트업 월드 ID(World ID)는 사용자의 신원 확인을 요구하는 암호화폐인 월드코인(WLD) 토큰을 출시했습니다. 월드 ID는 사용자가 인공지능(AI) 봇이 아닌 실제 사람임을 증명하는 "디지털 여권"으로 간주됩니다. 월드 ID를 받으려면 사용자는 볼링공 크기의 은색 공인 오브(Orb)를 사용하여 직접 홍채를 스캔하도록 등록해야 합니다. 등록 절차를 완료하면 사용자는 25 WLD를 받게 됩니다.
샘 알트먼의 회사는 생체 인식 이미지가 전적으로 Orb 장치에서 처리되며 사용자가 데이터 백업을 요청하지 않는 한 삭제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개인정보 보호, 접근성, 중앙집중화, 보안이 월드코인의 인간성 증명을 구축하는 데 있어 주요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출시 이후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왔습니다. 2023년 8월, 케냐 정부는 월드코인에 운영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인사이더(Insider) 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정부와의 성공적인 협상 끝에 올해 초 케냐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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