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카타르의 알자지라가 가자 전쟁 참전 용사 기자 와엘 알 다두흐가 전쟁 중에 아내와 두 자녀, 손주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영상을 생중계로 방송했을 때, 감동적인 사건이었으며 모든 사람이 다 지켜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장례식에 참석한 기자 와엘 알 다두흐(가운데). 사진: AJ
앞서 10월 25일, 기자 알 다두흐의 가까운 친척들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의 한 주택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그는 팔레스타인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전투를 생중계하던 중, 가족이 머물고 있던 집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카메라는 알 다두흐를 따라 데이르 알 발라흐에 있는 알 아크사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가 딸의 수의에 싸인 시신을 안고 있는 생방송 영상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을 것입니다.
카메라는 다시 알 다두흐에게로 돌아갑니다. 그는 기자복을 입은 채 아들의 시신 옆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 아마니와 15살 아들 마흐무드, 7살 딸 샴, 그리고 손자 아담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알 다두흐는 수십 년 동안 전쟁 중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을 보도해 아랍 세계 에서 유명한 기자였지만, 이제는 그 자신이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저널리스트 와엘 알다두흐는 2013년 런던에서 국제 미디어 평화상 을 수상했습니다.
언론인 알 다두흐는 2009년, 2012년, 2014년, 그리고 2021년, 그리고 현재의 참혹한 전쟁에 이르기까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모든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쉼 없이 전문적으로 일해 왔습니다. 그는 2013년 런던에서 국제 언론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알 다두흐의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사미 지아라는 이번 전쟁이 자신이 가자지구에서 경험한 가장 위험한 전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언론인들에게 학살 장면 촬영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아라는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이나 언론인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지아라 대변인은 "이 전쟁에서 최소 20명의 언론인이 사망했습니다. 이런 일은 전에는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본인도 전투가 시작된 이후 며칠에 한 번씩 일곱 자녀의 가족을 옮겨야 했습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적어도 열 번은 옮겨야 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죠. 이제 그만하고, 여기가 마지막이 될 거라고 말해야 했는데, 당연히 그렇지 않았어요." 지아라가 말했습니다.
언론인보호위원회는 초기 조사 결과 10월 7일 이후 분쟁으로 29명의 언론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24명은 팔레스타인인, 4명은 이스라엘인, 1명은 레바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일반 국민의 극심한 고통 외에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특히 종군 기자들의 비극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호앙하이 (스카이뉴스, 알자지라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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