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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전기 자동차(EV)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EV 배터리 생산에 중요한 재료인 니켈의 막대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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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현대자동차 |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100만 톤으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매장량의 22%를 차지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 또한 100만 톤으로 필리핀(37만 톤)과 러시아(25만 톤)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광물 자원을 활용하여 전기차 및 기타 신에너지 자동차로의 전 세계 전환을 촉진함으로써 자동차 생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생산량은 같은 기간 동안 30% 이상 증가하여 2022년에는 14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태국 생산량의 거의 80%에 해당합니다. 올해는 16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용차 생산량만 봐도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은 2014년 태국을 앞지르며 최근 경쟁국의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폭스바겐이 포드 자동차도 참여하고 있는 니켈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부 전기차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11%에서 1%로 인하하는 등 일련의 인센티브를 승인했습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중국의 상하이자동차(SAIC)-GM-울링(Wuling)은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테슬라는 현지 시설 건설을 위한 예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의 CATL 또한 인도네시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MarkLines)에 따르면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3년 245만 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22년에는 188만 대로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중국과 한국 기업들이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동남아시아 2위 자동차 생산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2030년까지 국내 신차 생산량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인센티브를 도입했습니다. 전기차 승용차에 대한 소비세를 8%에서 2%로 인하하는 것이 그 중 하나입니다. 태국에서 인기 있는 픽업트럭은 이 세금이 면제됩니다.
미국 컨설팅 회사인 아서 D. 리틀(Arthur D. Little)의 전문가 악샤이 프라사드(Akshay Prasad)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태국의 정책은 생산과 판매 모두를 포괄한다고 말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올해부터 연료전지차 생산에 대한 10년에서 13년간의 세제 혜택을 포함하는 5개년 투자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바이오연료 생산업체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국은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신에너지자동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선두를 차지하려 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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