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의 세 번째 밤
금요일 밤 규모 6.8의 지진이 강타한 후, 피해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세 번째 밤을 야외에서 보냈습니다. 구호 활동가들은 지진으로 많은 가옥이 붕괴된 험준한 산맥인 하이 아틀라스 지역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마을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국영 방송은 사망자 수가 2,122명, 부상자 수가 2,421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로코 정부는 다른 국가의 지원 제안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협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물레이 브라힘 마을 주민들은 맨손으로 잔해 속에서 시신을 파헤쳤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주민들은 45세 여성과 18세 아들을 묻었는데, 시신이 무덤에 내려앉는 동안 한 여성은 흐느끼며 울고 있었습니다.
후세인 아드나이는 파손된 집에서 물건을 꺼내면서 근처 잔해에 아직 사람들이 묻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필요한 구조를 받지 못했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라고 아드나이는 말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구했고, 아이들에게 담요와 입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6세의 야신 누그르는 물, 식량, 전기 부족을 호소하며 지금까지 거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고 집도 잃었습니다. 그저 정부의 도움만 바랄 뿐입니다." 누그르는 말했습니다.
진흙 벽돌이나 나무로 지어진 집들이 많아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높습니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이후 모로코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지진으로, 당시 약 1만 2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원을 기다리며
모로코 정부는 일요일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수색 및 구조팀을 증원하여 식수를 공급하고 식량, 텐트, 담요를 배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이번 재난으로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잔해 속에서 희생자의 시신을 끌어올리는 모습. 사진: AP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은 임시 텐트에서 생활하며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부족한 상태다. 사진: 로이터
스페인 구조대가 모로코에 지원을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사진: AP
스페인은 경찰관 56명과 구조견 4마리가 모로코에 도착했다고 밝혔고, 경찰관 30명과 구조견 4마리로 구성된 추가 구조팀이 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일요일 수색 구조 전문가 60명과 구조견 4마리, 그리고 4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역시 수색 구조팀이 모로코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에 따르면, 소규모 재난 전문가팀이 일요일 모로코에 파견되어 상황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모로코의 공식 요청을 기다리고 있으며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2월 지진으로 5만 명 이상이 사망한 터키도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의 글로벌 사무국장인 캐롤라인 홀트는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수색하는 데 앞으로 2~3일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홀트는 국제 원조 시스템이 모로코의 지원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이며, 정부가 필요성을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특이한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황안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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