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급 확대 위해 캄보디아 쌀 회사 인수 검토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인근 자파케의 논에서 농부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 AFP/TTXVN

인도네시아 국영 물류 기관인 불로그(Bulog)는 캄보디아 쌀 회사 여러 곳 및 인도네시아 은행들과 인수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불로그 CEO 바유 크리스나무르티(Bayu Krisnamurthi)는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며,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단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6월 10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불로그에게 캄보디아의 쌀 생산업체를 인수해 국가의 쌀 비축량을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쌀 생산국이자 세계 3위의 쌀 소비국으로, 연간 약 3천만 톤을 소비합니다. 인도네시아는 2024년까지 360만 톤 이상의 쌀을 수입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농업부 장관 암란 술라이만은 6월 20일 의회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2024년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10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경작 면적은 36.9% 감소하여 655만 헥타르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쌀 수입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쌀은 많은 아시아 국가의 주식입니다. 5월,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전체 국내 수요의 5% 미만을 수입한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인도네시아는 태국에서 가장 많은 쌀을 수입했으며,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가 그 뒤를 이었고, 캄보디아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에 갱신될 양국간 쌀 무역 양해각서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캄보디아로부터 최대 25만 톤의 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24년 첫 4개월 동안 인도네시아는 226만 톤의 쌀을 수입했으며, 그 중 2만 5천 톤이 캄보디아산이었습니다.

최근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주변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캄보디아의 쌀 생산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쌀 생산업체 인수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지만(캄보디아는 외국인이 자국 내 기업을 최대 100%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캄보디아 정부가 쌀 국내 소비를 우선시하기로 결정하면, 불로그는 인도네시아 수출을 극대화할 수 없습니다. 불로그는 이러한 제약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라고 자카르타 소재 법 경제 연구센터의 비마 유디스티라는 말했습니다.

바유 크리슈나무르티 씨는 현재 불로그는 인수된 회사가 직면하게 될 수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비마는 해외에서 해결책을 찾는 대신, 인도네시아는 쌀 생산을 저해하는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쌀의 품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보관 및 취급, 그리고 농부들이 쌀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장비 및 기술에 대한 투자 부족 등이 그 예입니다.

술라이만 장관은 6월 20일, 새로운 논을 가능한 한 조성하고, 기존 논을 최적화하며, 관개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국내 식량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내 노력과 함께 매입 제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baotintuc.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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