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유명 기업 중 일부(AC 밀란 축구 클럽 포함)의 소유권을 포함한 베를루스코니 씨의 재산이 그의 다섯 자녀에게 어떻게 분배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억만장자, 전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사진: TC
블룸버그는 월요일 기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순자산이 약 76억 달러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렇다면 고(故)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요?
미디어 거물
그는 57세에 정계에 입문하여 이탈리아 총리를 네 번이나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디어 거물이 되기 전인 1960년대 후반 부동산 개발업자로 이미 막대한 부를 축적한 상태였습니다.
1970년대에 그는 케이블 텔레비전 회사인 텔레밀라노를 설립하고 이탈리아에서 두 개의 다른 케이블 텔레비전 채널을 인수했습니다.
1978년, 이 채널들은 그의 지주회사인 피닌베스트(Fininvest)에 합병되었습니다. 피닌베스트를 통해 베를루스코니는 여러 유럽 주요 미디어 회사와 축구 클럽 AC 밀란의 지분을 상당 부분 인수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2021년 말 기준 피닌베스트(Fininvest)의 지분 61.3%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피닌베스트는 미디어포유럽(MediaForEurope)의 최대 주주로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사는 시가총액 약 16억 유로(약 1조 8천억 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상업 TV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닌베스트는 이탈리아 최대 서적 및 잡지 출판사인 몬다도리(Mondadori)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피닌베스트는 31년간의 구단 운영 끝에 2017년 AC 밀란을 7억 4천만 유로에 매각했습니다. 구단은 월요일 트윗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서거에 "깊은 슬픔"을 표했습니다.
법적 논란
그는 사업 거래와 관련하여 정치적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정치 생활을 하면서 최소 17건의 횡령, 탈세,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그는 항상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2012년 밀라노 법원은 전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미디어셋 경영진과 함께 영화 방영권을 매입한 후 부풀려진 가격에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법은 관련자들이 막대한 세금 납부를 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두 번의 결혼으로 다섯 자녀를 두었는데, 이들 모두 피닌베스트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장녀인 56세 마리나는 2005년부터 회사를 운영해 왔으며, 아버지의 사업 제국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다른 아들인 피에르 실비오(53세)는 미디어포유럽(MediaForEurope)의 최고경영자(CEO)입니다. 월요일 회사 주가는 10% 급등했지만, 투자자들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서거 이후 회사 소유권 변동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마리나와 피에르 실비오는 각각 Fininvest의 지분 7.7%를 소유하고 있으며, 베를루스코니의 나머지 세 자녀는 회사의 총 21.4%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꾸옥티엔 (AFP, 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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