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대 고래 종인 페루세투스는 매우 컸지만 오늘날의 푸른 고래보다는 작았음이 밝혀졌습니다.
푸른고래, 멸종된 페루세투스 고래, 그리고 인간의 크기 비교. 사진: 컬렌 타운센드
지난 8월, 고생물학자 팀이 거대 고대 고래의 화석 뼈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페루세투스 고래는 무게가 200톤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구상에서 살았던 가장 무거운 동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술지 PeerJ에 발표된 연구에서 두 과학자는 이러한 추측을 일축했습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이자 이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니콜라스 피엔슨은 이 수치가 터무니없다고 인터 레스트 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 이 3월 1일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고생물학자 피엔슨과 모타니 료스케는 페루세투스의 무게가 향유고래 크기인 60~70톤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대왕고래 화석을 분석하여 새로운 추정치를 제시했습니다. 연구진은 대왕고래의 무게가 최대 270톤에 달했으며, 이는 기존 추정치인 150톤보다 훨씬 크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로써 대왕고래는 동물계 역사상 가장 무거운 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페루세투스는 2010년 페루 리마에 있는 산마르코스 국립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마리오 우르비나가 페루 남부 사막에서 뼈를 발견하면서 처음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와 동료들은 척추뼈 13개, 갈비뼈 4개, 그리고 골반 일부를 발굴했습니다. 이 뼈들은 고래 뼈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유난히 크고 무거웠습니다. 우르비나의 연구팀은 동시대에 살았던 훨씬 작은 고래들을 연구하여 페루세투스의 전체 골격을 재구성했습니다. 또한 오늘날 서식하는 해우에게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해우의 단단한 골격은 물속에 잠기면서도 해초를 뜯어먹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우르비나와 그의 동료들은 기이한 동물의 복원 모형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동물은 거대한 코, 작은 머리, 지느러미, 그리고 뒷다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멸종된 해양 동물 복원 전문가인 모타니는 그 결론에 당황했습니다. 그는 화석 고래 전문가인 피엔슨에게 연락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페루세투스를 해우를 본떠 모형화한 것은 실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래만이 그렇게 큰 크기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연구에서 피엔슨과 모타니는 살아있는 고래를 관찰했습니다. 살아있는 흰긴수염고래의 무게를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도 정확한 무게를 측정한 적이 없습니다. 연구팀은 1940년대 일본 포경선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검토하고, 이 정보를 새로운 추정치의 기초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흰긴수염고래의 3D 모델을 제작하여 페루세투스의 모형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페루세투스의 무게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벼운 60~70톤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 박물관의 골조직학자이자 이전 연구의 공동 저자인 엘리 암슨은 피엔슨과 모타니의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는 멸종된 흰긴수염고래가 현대 고래들과는 매우 다른 생물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와 동료들은 현재 이 고대 동물의 3D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페루세투스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해우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페루세투스가 무게 면에서 흰긴수염고래와 비슷하거나 더 컸을 것이라는 결론을 뒷받침합니다.
피엔슨은 페루세투스가 비록 작더라도 여전히 큰 발견이라고 말하며, 모타니와 그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고생물학자들은 오랫동안 고래가 수백만 년 전에야 거대한 몸집으로 진화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페루세투스는 60톤에 불과했지만, 초기 고래들 사이에서는 거인이었을 것입니다.
안캉 ( Interesting Engineering 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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