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OTS 국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앙카라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적인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제11차 투르크 국가 기구 정상회의. (출처: 타임스캐너) |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1월 5~6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여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헝가리,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두 개의 옵서버 국가와 함께 투르크 국가 기구(OTS)의 제11차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두 정상은 수도 비슈케크에서 주최국인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무역과 경제 , 국가 안보와 국방에서부터 새로운 지역 문제까지 다양한 협력 분야를 논의했습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양자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주최국인 키르기스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과 터키의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양측은 에너지, 국방, 안보, 대테러 등 분야에서 19건의 협력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는 상황에서, 터키는 중앙아시아, 특히 구소련 지역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터키는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투자 규모가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크며, 투자액 비중은 3.8%에 불과합니다. 이는 중국의 34.2%와 러시아의 19.5%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 있는 안보연구소(Institute for Security Studies) 웹사이트 issafrica.org에 따르면, 터키의 영향력은 아프리카에서도 깊습니다. 지난주 앙카라가 신흥 경제국 그룹인 브릭스(BRICS)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하자, 많은 사람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러시아와 중국이 이끄는 브릭스 그룹에 어떻게 가입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앙카라는 가까운 동맹국인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화해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에티오피아가 소말릴란드의 독립을 인정하는 대가로 해양 접근권을 제공한 것에 대해 소말리아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화해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주말, 하칸 피단 외무장관은 2026년 양국 간 제4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터키-아프리카 장관급 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앙카라와 아프리카 간 교역 규모는 작년 35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터키의 아프리카 대륙 직접투자 총액은 현재 70억 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 총리 에 취임하고 2014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31개 아프리카 국가를 50차례 방문했습니다.
앙카라 주재 남아프리카 대사인 톰 휠러는 터키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소프트파워를 사용했지만 다른 나라들처럼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러프버러 대학교(영국)의 국제관계 및 중동 정치학 교수인 알리 빌기치에 따르면, 앙카라는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경제적, 군사적, 인도주의적 강국이 되겠다는 야망을 실현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빌기치 씨는 투르키예의 강경한 외교 정책이 나토(NATO) 및 EU 동맹국들과의 긴장을 야기했으며, 브릭스(BRICS) 가입 가능성도 제기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을 추구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다각적인 외교 정책적 접근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터키가 OTS 국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앙카라의 야망을 보여주는 것이며,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앙카라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적인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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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aoquocte.vn/tham-vong-nang-tam-anh-huong-cua-tho-nhi-ky-2928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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