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일본에서 불타는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내리는 모습(사진: 윌리엄 맨지오네/X).
"몇 분 만에 기내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찼어요. 기내 연기가 끔찍했어요. 마치 지옥 같았죠." 스웨덴 승객인 안톤 데이베(17세)는 1월 2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에어버스 A350이 착륙한 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일본항공 에어버스 A350-900이 활주로에서 일본 해상 경비대 항공기와 충돌한 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비행기 전체를 휩쓸기 전에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이 모두 성공적으로 대피했습니다.
"우리는 바닥에 쓰러졌어요. 그때 비상구가 열렸고, 우리는 그곳으로 달려갔죠. 어디로 달려가야 할지 몰라서 그냥 그곳으로 달려갔어요. 정말 아수라장이었어요." 데이베는 BBC 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데이베와 그녀의 부모님, 그리고 자매는 나중에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59세 승객인 사토시 야마케는 비행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무언가에 부딪힌 것 같은 충돌이 있었어요. 창밖에서 불꽃이 튀고 객실이 연기로 가득 찼어요." 다른 승객이 설명했습니다.
한 승객은 교도통신 에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무언가에 부딪혀 갑자기 움직이는 듯한 큰 소리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승객은 비행기가 정지하면서 엔진에서 나오는 붉은색 불빛을 담은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 내부를 촬영했는데,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승무원이 그들을 밖으로 안내하는 동안 연기가 렌즈를 빠르게 가렸습니다.
한 여성 승객은 착륙할 때 불이 거세게 타올라 객실이 어두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NHK 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안이 너무 더웠고, 솔직히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승객에 따르면, 비상구 한쪽만 사용 중이어서 탈출이 더욱 어려웠다고 합니다. "뒷문과 가운데 문은 열 수 없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어요. 그래서 모두 앞쪽으로 이동했어요."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추락한 약 400명을 태운 비행기 내부
사진과 영상에는 승객들이 비행기의 풍선 슬라이드에서 뛰어내리는 순간이 담겨 있으며, 어떤 승객들은 불타는 기내에서 탈출해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려고 공중제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도 부피가 큰 휴대용 수하물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듯했는데, 이는 기내 공간을 더 통풍이 잘 되게 유지하고 사람들이 더 빨리 탈출할 수 있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여겨진다.
항공 분석가인 알렉스 마케라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승무원이 충돌 후 몇 분 안에 승객 대피를 시작했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화재는 비행기가 출발한 지 90초 만에 "한 구역으로 제한"되었고, 승무원은 승객을 대피시킬 수 있는 짧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라스는 승무원이 화재 현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출구가 어디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에 모든 출구가 열려 있지 않아 승객들이 탈출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승객 야마케 씨는 혼란으로 사람들이 빠져나오는 데 약 5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불길이 10분에서 15분 정도 번지는 것을 봤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불길이 빠르게 번져 비행기를 집어삼키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소방관들은 동체가 두 조각으로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불길을 진압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 데 몇 시간이 걸렸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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