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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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 당국은 폭우로 인한 홍수로 데르나시에서 5,30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사망자 수는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도가 수십 구의 시신을 해안으로 계속 밀어내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5,300명이 넘었지만, 수천 명이 아직 실종 상태이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두 배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리비아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정부의 민간 항공 부 장관 히켐 아부 치키우아트가 오늘 말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홍수로 약 1만 명이 실종됐으며, 상당수가 바다로 떠밀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비아 동부 도시 데르나에 거주하는 무스타파 살렘 씨는 지금까지 30명의 가족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에서 홍수 피해자 5,300명 이상 시신 발견 — 9월 12일 리비아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산사태로 인해 파손되고 침수된 차량들, 영상 : *AFP*

재난 전후 도시의 위성 사진을 보면 데르나 중심부를 흐르는 비교적 작은 강이 돌발 홍수 이후 여러 배로 확장되어 양쪽 강둑에 있던 가옥들이 무너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키우아트에 따르면, 재건에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비아 국제이주기구(IOM)는 데르나에서 최소 3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IOM은 "IOM과 파트너들은 피해 지역에 구호품, 의약품, 수색 및 구조 장비, 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그리스를 강타한 폭풍 다닐(Daneil)이 지중해를 휩쓸고 9월 10일 리비아를 강타하며 이틀간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대규모 홍수로 데르나(Derna)의 가옥들이 침수되고 파괴되었으며, 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벵가지(Benghazi)를 포함한 인근 해안 지역 사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수 전후 데르나 시의 위성 사진. 사진: Planet Labs

리비아 동부를 통제하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 대변인 아흐메드 미스마리는 폭풍과 폭우로 인한 돌발 홍수로 데르나 시 상류에 있는 두 개의 댐이 붕괴되어 "마을 전체와 주민들이 바다로 휩쓸려 갔다"고 밝혔습니다. 데르나 시의회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통제 불능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 NATO가 지원한 봉기 이후 리비아는 정치적으로 분열되어 서쪽에는 유엔이 인정한 트리폴리 정부가 있고, 동쪽에는 군벌 하프타르의 군사 정부가 있습니다.

동부 정부는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트리폴리의 임시 총리 압둘하미드 알드베이바는 피해 지역 전체에 동일한 결정을 내리고 해당 도시들을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트리폴리의 대통령 위원회 또한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