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린넨 직조 직업이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발전해 온 곳은 남까오(끼엔쑤엉 현, 타이 빈성)처럼 거의 없습니다. 형성된 지 400년이 넘은 이 전통 공예 마을의 사람들은 흥망성쇠에도 불구하고 조상이 남긴 공예 땅의 정수를 여전히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고 있습니다. 기록된 문서에 따르면, 이곳의 린넨 방적 및 직조 직업은 15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두 명의 여성 투띠엔(Tu Tien)과 투안(Tu An)은 누에를 기르기 위한 뽕나무 재배, 린넨 방적 및 직조를 자녀와 손주에게 가르치기 위해 고향인 반싸(Van Xa) 마을, 밧밧(Bat Bat, 옛 하따이)으로 돌아와 농사와 수공예를 통해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생산 도구는 올빼미 모양의 베틀로, 발로 페달을 밟고 손으로 옮깁니다.
그러나 1986년부터 국가 재건 과정에 돌입하면서, 이 전통 공예는 시장 메커니즘의 여러 혹독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고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1992년 이후 남까오의 공예가 복원되었고, 직기 수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2000년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남까오 마을 전체에 1,568대의 직기가 가동되었습니다.
남까오 공예 마을의 변치 않는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린넨 직조 공예" 인증을 수여하고 국가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했습니다. 이는 남까오 공예 마을에 대한 자부심의 원천이자, 국제 경제 통합 속에서 전통 공예 마을의 가치를 보존하고 증진하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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