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 관광기구(UNWTO)의 추산에 따르면, 글로벌 관광은 2024년까지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전역에서 관광이 회복될 여지는 여전히 많습니다.
이집트와 유럽의 인상
이집트 관광·고고부(Egypt Ministry of Tourism and Antiquities)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는 2023년에 역대 최다 관광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집트 관광·고고부 장관 아흐메드 이사(Ahmed Issa)는 2023년 이집트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1,490만 명으로, 2010년 1,47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집트의 관광 수입은 2023년 15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0년 125억 달러, 2019년 13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사는 이집트의 기록적인 관광객 유입은 호텔 수용 규모 확대, 신규 시장 개척, 그리고 아랍 관광객 유치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집트 정부는 관광객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고 이집트의 풍부한 문화 및 자연 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유럽은 2023년에도 긍정적인 관광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호텔 숙박객 수는 26억 명을 넘어섰고, 국제선 입국자 수는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스타트(Eurostat)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유럽에서 관광 성장률이 가장 높은 3개국은 알바니아(55.6%), 몰타(21%), 키프로스(20.7%)입니다. 2024년 3월에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솅겐 자유무역지구에 가입할 예정이며, 7월과 8월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은 유럽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망과 위험
UNWTO에 따르면, 2023년 아프리카 관광객 수는 2019년 수준의 96%, 유럽은 94%, 미주는 90%로 회복되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65%로 회복되었으며, 몰디브와 피지가 인기 여행지입니다.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은 관광 수요가 2019년 수준의 약 55%로 회복되었지만, 회복세는 더뎠습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엔화 약세로 일본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해지면서 2023년 일본은 2,50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여 2019년 수준의 약 80%를 달성했습니다.
UNWTO는 "아시아 전역에서 관광이 회복될 여지가 여전히 크다"고 밝히며, 아시아 시장의 개선 외에도 억제된 수요와 항공 연결성 증가로 인해 2024년보다 일찍 세계 관광이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UNWTO에 따르면, 중국의 유입 및 유출 관광의 회복은 올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베이징은 2023년 12월부터 1년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비자 면제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기관은 지정학적 위험이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에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이러한 위험을 더욱 가중시켜 갈등이 중동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전 세계 관광 수입은 2023년에 1조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 수준의 약 93%에 해당합니다.
칸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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