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연맹 전 회장, 여성 선수와 키스한 혐의로 3년간 자격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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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FIFA는 여자 선수 제니 에르모소에게 강제 키스를 한 이후 루이스 루비알레스가 스페인 내외의 모든 축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FIFA는 루비알레스가 8월 20일 열린 2023 여자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 무대에서 FIFA 징계 규정 13조를 위반한 행위로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FIFA는 징계 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루비알레스의 3년 출전 정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2026 남자 월드컵까지 지속됩니다.

FIFA는 루비알레스 전 RFEF 회장이 10일 이내에 FIFA 항소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알레스는 10일 이내에 FIFA에 징계 결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요청하고 항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도 항소할 수 있습니다.

루비알레스는 9월 15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국가법원에 출두했다. 사진: AP

스페인 여자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은 루비알레스가 2023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 이후 일련의 논란이 되는 행동을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루비알레스는 에르모소의 입술에 입을 맞춘 후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이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전 RFEF 회장은 또한 잉글랜드를 상대로 스페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에르모소의 사타구니를 움켜쥐었고, 경기 후 세리머니에서는 아테네아 델 카스티요를 어깨에 업기도 했습니다.

루비알레스는 처음에는 사과를 거부하고 회장직을 유지하기로 결심했지만, 9월 10일 사임했습니다. 그는 또한 연봉 26만 5천 달러의 UEFA 부회장직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FIFA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루비알레스에게 90일간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고, 에르모소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녀의 고소장은 스페인 대법원으로 이관되었습니다. 루비알레스는 여전히 스페인에서 형사 수사를 받고 있으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RFEF는 당초 루비알레스를 지지했지만, 압력에 못 이겨 페드로 로샤를 임시 회장으로 임명했고, 로샤는 루비알레스의 행동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9월 5일, RFEF는 스페인 여자 월드컵 첫 우승을 이끈 호르헤 빌다 감독을 해임했습니다.

9월 15일, 스페인 대법원은 루비알레스 전 대통령에게 에르모소로부터 최소 2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루비알레스 전 대통령의 자산 동결 요청을 기각하고, 전 RFEF 회장에게 15일마다 법정에 출두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스페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 사건 이후 축구 협회를 보이콧했고, 협회가 "굴복"하여 9월 20일 그들의 요구에 따라 개혁을 시작하자 비로소 경기에 복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에르모소는 10월 훈련 캠프가 끝난 후 10월 27일 이탈리아전과 10월 31일 스위스전을 위해 팀에 복귀했습니다.

루비알레스는 아틀레티코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의 전 선수로, 2004년 레반테 소속으로 스페인 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라리가에서 뛰었습니다.

루비알레스는 2009년 은퇴 후 스페인 축구 선수 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2018년 5월에는 RFEF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루비알레스가 내린 첫 번째 주요 결정 중 하나는 스페인의 2018년 월드컵 직전에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해고하는 것이었는데, 당시 로페테기 감독은 비밀리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두이 홍 ( AP 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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