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엔 다리는 홍강 양안을 연결하는 최초의 철교일 뿐만 아니라, 수도 하노이의 문화적, 역사적 유산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롱비엔 다리는 더 이상 온전하지 않지만,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다리의 이미지는 언제나
하노이를 떠올리게 하며, 사랑받는 수도 하노이의 신성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롱비엔 다리를 지나거나 멈출 때마다 평화롭고 고풍스러운 하노이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다리의 각 구간마다 문화와 역사의 가치가 새겨져 있어, 하노이의 수많은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진작가 카오 안 투안의 사진 시리즈를 통해 롱비엔 다리에서 펼쳐지는 일상의 순간들을 감상해보세요.

롱비엔 다리는 인간이 만들어낸 하노이 문화와 역사의 전형적이고 아름다우며 독특한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하노이 시민들에게 롱비엔 다리는 홍강의 양쪽 강둑을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일 뿐만 아니라, 20세기 수도의 불가분의 역사적 유물이기도 합니다. 이 다리는 112년 전인 1902년 2월 28일에 개통되었습니다.

하노이에는 홍강을 가로지르는 길고 넓은 롱비엔 다리가 있습니다. 기차와 차량은 여유롭게 달리고, 사람들은 분주하게 짐을 싣고 오갑니다. 1889년 9월 13일, 폴 두메르 총독이 까이강 좌안의 다리 교각에 첫 돌을 공식적으로 놓았습니다.

롱비엔 다리는 Daydé & Pillé가 프랑스 파리-오를레앙 철도 노선의 토비악(파리)에 처음 적용한 캔틸레버 양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총 길이 1,862m로, 19개의 강철 거더와 돌로 된 진입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리 중앙에는 열차 모노레일이 있고, 다리 양쪽에는 차량과 보행자를 위한 도로가 있습니다. 약 3년간의 공사 끝에 1902년 2월 28일, 공식적으로 개통되어 두메르 다리(Doumer Bridge)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하노이가 해방된 후, 다리는 롱비엔 다리로 개칭되었습니다. 롱비엔 다리는 아름다운 형태와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건축 자재로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이자 극동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다리였습니다.

이 다리는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이 식민지를 처음으로 착취하고 북베트남 주민들의 반프랑스 식민주의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건설했습니다. 그래서 이 다리는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의 피와 뼈로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이 다리는 베트남 애국자들의 보호와 보존 노력 덕분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롱비엔 다리는 프랑스와 미국에 저항했던 오랜 세월 동안 수도 시민들과 함께 굳건하고 변함없이 굳건히 서 있었습니다. 롱비엔 다리는 역사의 증인이며, 롱비엔 그 자체도 역사가 되었습니다.

롱비엔에서 천지가 뒤흔드는 8월이 시작되었고, 하노이는 온 나라가 사랑하는 수도가 되었습니다. 롱비엔에서 수도를 해방하기 위해 행진하는 승리의 군대가 있었습니다. 1954년 가을, 롱비엔 다리는 하노이에서 마지막 프랑스 원정군이 철수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롱비엔 다리 위에서도 위풍당당한 대포와 강물이 적군을 격파했고, 온 나라가 파괴적인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세상을 뒤흔든
디엔비엔푸 전투가 공중에서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전쟁 기간 동안 롱비엔 다리는 14차례의 폭격을 받아 9개의 경간이 무너지고 4개의 기둥이 심하게 파손되었습니다. 하지만 끊어진 다리는 다시 연결되었고, 손상된 다리는 즉시 복구되어 교통 흐름을 확보했습니다. 1.8km가 넘는 다리길은 단절된 적이 없는 듯했고, 다리는 한 번도 운행을 중단한 적이 없었으며, 모든 중요 화물은 여전히 이 길을 따라 남부 전장을 지원했습니다.

세월의 바람과 태양, 그리고 전쟁의 파괴 속에서 수많은 변화를 겪어 온 롱비엔 다리는 이제 북쪽에 이중 경간 하나, 남쪽에 이중 경간 하나, 그리고 강 한가운데에 절반의 이중 경간만 남아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폭격으로 파괴된 다리 경간은 새로 건설된 교각 위에 직선 경간이 있는 반영구적인 거더로 교체되었습니다. 하지만 롱비엔 다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마치 천 년 된 푸른 용이 매일 변해가는 사랑하는 도시를 생각에 잠긴 듯 바라보는 듯 어머니 강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하노이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 속에서 활기를 띠고 있으며, 더욱 현대적이고 장엄한 다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통의 동맥이었던 롱비엔 다리는 이제 자전거, 오토바이, 기차만 오갈 수 있게 되었지만, 이 다리는 여전히 하노이 시민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채소와 관상용 식물을 실은 트럭 행렬이 도심으로 들어오고, 근로자와 공무원들은 사무실과 공장으로, 학생들은 학교에 갑니다. 홍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다리를 가로질러 짠 땀과 일상의 고단함을 날려 보냅니다. 롱비엔 다리는 지금까지도 하노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손꼽힙니다. 다리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은 예술적 창의성을 위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고전과 현대의 조화로운 건축 양식은 하노이를 찾는 관광객과 사진에 열정적인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선사하며, 이 도시를 사랑하고 애착을 가진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선사합니다.

하노이에 거주하거나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롱비엔 다리는 잊을 수 없는 이미지입니다. 아마도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 베트남 예술가가 2009년 10월에 열린 롱비엔 다리를 주제로 한 대규모 축제, "롱비엔 다리의 추억" 축제를 기획한 이유일 것입니다. 역사적 증인으로서 하노이의 전설적인 다리는 축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112년이 흘렀지만, 과거의 가치는 여전히 다리의 각 경간마다 묻어 있는 듯합니다. 나라가 변하고 수도가 바뀌어도 롱비엔 다리의 상징적 가치는 영원히 남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는 하노이의 미래 발전을 위한 문화 유산입니다.
헤리티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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