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시위 확산, 1,100명 이상 체포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3월 24일, 최근 며칠 동안 터키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가 "폭력적인 운동"으로 변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터키 대통령, 시위대 재산 파괴 및 경찰 부상 사건에 대해 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혀

3월 19일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자 수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정부 에 항의했습니다. 터키 내무장관은 일부 시위대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그는 6일 동안 1,100명 이상이 체포되었고 경찰관 약 1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

3월 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경찰이 시위대에게 최루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마모을루의 체포는 터키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인 이 이스탄불 시장이 터키 대선에서 에르도안 캠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더욱 그렇습니다. CHP는 3월 23일 예비선거를 치른 후, 이마모을루를 2028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CHP는 이마모을루에 대한 기소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에르도안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CHP 대표 오즈구르 오젤은 시위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CHP에 시민들을 선동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체포 사건은 터키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터키 주식과 통화가 폭락하면서 중앙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관련 기관들이 거시 금융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이 터키의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터키의 정치적 상황은 앙카라와 유럽연합(EU)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EU가 현 상황이 회의 개최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힌 후, EU-튀르키예 의회 합동위원회 회의는 3월 24일 연기되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 기욤 메르시에는 "이마모을루 시장과 시위대의 체포는 터키가 오랜 민주주의 전통을 고수하는 데 의문을 제기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출처: https://thanhnien.vn/bieu-tinh-lan-rong-o-tho-nhi-ky-hon-1100-nguoi-bi-bat-18525032522351534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