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소비자들은 화웨이 매장으로 몰려들어 메이트 60 프로를 구매했습니다. 이 기기는 6,999위안에 판매되며 중국산 칩을 탑재하여 화웨이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구글과 같은 인기 앱의 부재로 인해 Mate 60 Pro의 해외 시장 매력도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합니다. 화웨이는 현재 중국에서만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해외 출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조사기관 TechInsights의 스마트폰 부문 수석 분석가인 린다 수이는 화웨이의 강력한 복귀가 2023년 하반기와 2024년 전체에 걸쳐 중국 모바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녀는 화웨이가 중국 5대 스마트폰 브랜드 목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다른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애플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IDC와 카운터포인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 8,600만 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웨이는 7.9%의 시장 점유율로 비보, 애플, 오포, 아너, 샤오미에 이어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중국 내수 시장 1위를 차지했던 화웨이의 전성기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때 전 세계적으로 애플과 '대등한' 경쟁을 벌였던 화웨이는 2020년 9월 첨단 반도체 구매가 금지된 이후 2021년 소비자 사업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2022년에도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9% 감소한 2,145억 위안(293억 5천만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금수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는 저가형 휴대폰 브랜드인 아너(Honor)를 분사해야 했고, 대규모 유통망 또한 축소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이 "거인"은 중국 스마트폰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분석가들은 메이트 60 프로를 화웨이의 잠재적 구세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 채널과 온라인 모두에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카운터포인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이반 램은 새로운 모델이 화웨이가 2023년 4분기에 중국 5대 스마트폰 브랜드에 재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상권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메이트 60 시리즈는 출시 후 4개월 동안 40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램은 화웨이가 지난 몇 년간 기존 판매 채널 일부를 잃어 3선 및 4선 도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TechInsights는 Mate 60의 판매량이 2023년 말까지 6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합니다. TF International의 애널리스트 Ming Chi Kuo는 Huawei가 첫 12개월 동안 Mate 60 Pro를 최소 1,200만 대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2022년 Mate 50 Pro 판매량 250만 대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는 iPhone 15(9,000만 대)의 잠재적 판매량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칩니다.
캐널리스의 애널리스트 토비 주는 신형 메이트가 애플을 비롯한 경쟁사들의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화웨이는 2023년 중국 내 총 2억 8천만 대의 스마트폰 판매량 중 12~1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SCMP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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