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고스트'는 영화 시작부터 소름 돋는, 빠른 속도감과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지만, 관객을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응우옌 후 호앙 감독의 '마다'는 베트남 강 유역의 민속 공포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남깐 맹그로브 숲 근처 작은 마을에서 시체 수거원으로 일하는 레 씨(비엣 흐엉)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남편이 익사 사고로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후, 레 씨는 딸 눙(다 축)을 홀로 키워야 했습니다.
이 사건은 레 부인이 수영을 잘하고 오랫동안 어부로 일했던 마을 사람 호앙(호앙메오)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기이한 죽음을 계기로 마을 사람들은 과거 원한을 품고 강에 뛰어들어 유령이 되어 불운한 표적을 찾아다녔던 "빨간 옷 입은 소녀"에 대한 이야기인 "마다 케오 기오(Ma da keo gio)"를 서로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이때, 눙은 학교에 가던 길에 우연히 강둑에 버려진 낡은 인형을 주웠습니다. 그 후로 일련의 기이한 현상과 익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고, 눙과 그녀의 어머니는 유령에게 선택되어 그 시체를 빌려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초반, "마다(Ma da)"는 아름답지만 어두운 맹그로브 숲을 포착하는 플라이캠 숏으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숨겨진 위험으로 가득한 숲이죠. 특히 칠흑 같은 밤, 깜깜한 강 한가운데서 깜빡이는 불빛을 내뿜는 작은 배 위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욱 작고 외로워 보입니다.
스릴러 장르에 강점을 지닌 감독은 영화 초반부터 소름 돋고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으며, 관객들은 두려움과 동시에 이야기의 다음 내용을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배경뿐만 아니라, 메이크업과 캐릭터 디자인 또한 영화의 큰 장점입니다. 이 작품은 소박한 집, 낡은 옷, 검은 피부, 그리고 햇볕과 비에 손상된 머리카락 등 메콩 삼각주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연기 면에서 비엣 흐엉은 이 영화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코미디언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이별과 죽음의 고통을 견뎌내고 목격한 근면한 여성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여성 아티스트입니다.
때로는 아이를 찾아 허공을 바라보는 그녀의 고통스러운 눈빛이나, 당황하고 절망에 빠진 르 부인의 눈빛은 관객에게 연민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더불어 음향효과도 훌륭하게 조절되어 작품 전반에 걸쳐 소름 돋는 리듬감을 형성하고, 점프 스케어(갑작스러운 이미지 변화와 소름 돋고 충격적인 사운드가 결합된 것)는 관객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마다"는 특히 마지막 3분의 1 부분에서 단순하고 피상적인 내용을 드러냅니다. 예측 가능한 점프 스케어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관객은 지루해지고 이전처럼 무섭지 않게 됩니다.

영화에는 등장인물이 몇 명뿐이다. 하지만 비엣 흐엉을 제외한 다른 등장인물들은 등장이 매우 모호하고, 화면에 많이 나오지도 않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도 않는다. 특히 깜 리와 탄록 - 영화가 방영되기 전에 대대적으로 홍보되었지만 - 몇 프레임에만 등장하여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각본이 얇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여전히 많은 결함과 줄거리의 허점을 안고 있습니다. 일부 장면의 효과와 촬영이 좋지 않아 관객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특히 결말 부분에서 마다와의 대결은 너무 단순하고 예측 가능해서, 클라이맥스를 완성하는 데 거의 실패합니다.
마지막 "전환점"(전환점, 이야기의 전환)이 실망스러워 영화의 인간성을 잃어버립니다. 이것이 감독이 검열을 통과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관객은 여전히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말이 모든 섬뜩함을 잃어버리고 이야기 전체를… 마치 농담처럼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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